APEC 정상주간, 베트남의 국제통합 전략에 새로운 전기 마련

공지사항

29/10/2025 10:25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량꽝(梁强) 베트남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해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주간에 참석하고 양자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qh-7941.jpg

베트남 외교부 응우옌 민 행 차관은 이번 순방에 앞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2025년 APEC 정상주간은 급변하는 지정학적·지경학적 환경 속에서 개최되는 만큼, 세계 경제가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고, 글로벌 전환의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30여 년의 발전을 거쳐온 APEC은 현재 21개 회원 경제체가 참여하는 지역 최대의 경제협력 메커니즘으로, 세계 5대 경제 중 3개국이 포함돼 있으며, 전 세계 교역의 46%, 국내총생산(GDP)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응우옌 차관은 “이번 정상주간은 대화와 협력의 정신을 유지·강화하고, 무역·투자·경제 연계를 촉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과 회복의 동력을 유지하며,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지역 발전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올해 APEC 정상주간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Building a Sustainable Future)’**이며, ‘연결(Connectivity)’, ‘혁신(Innovation)’, ‘번영(Prosperity)’의 세 가지 우선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APEC 회원국과 국제사회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경제·기술 협력의 심화 기대

응우옌 차관은 첫째로,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와 무역, 개발에 관한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고위급 대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국 정상 간의 교류를 통해 무역과 투자 환경을 안정화하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협력적 국제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둘째로, 국제사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심화된 협력의 틀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구 고령화, 과학기술 발전, 창의경제, 문화산업 등 다양한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셋째로,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한 자원 동원, 디지털·녹색·에너지 전환, 전략 인프라 구축 등 APEC 회원국의 성장 모델 전환을 위한 새로운 협력 동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응우옌 차관은 “베트남은 한국의 주재 하에 진행되는 이번 APEC 2025가 긍정적 성과를 거두어 APEC이 수십 년간 유지해온 성장 및 경제통합의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과 기술의 시대에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량꽝 주석의 방한, 다층적 의미 지녀

이번 베트남의 APEC 정상주간 참가에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 시대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국가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 특히 베트남은 오는 2027년 세 번째로 APEC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베트남은 이번 행사에서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서 APEC 협력 강화와 다자주의 촉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 공동 행동할 방침이다.

응우옌 차관은 “량꽝 주석의 이번 순방은 베트남 외교노선과 당·국가의 주요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특히 **‘국제통합에 관한 새로운 상황 대응을 위한 정치국 결의 제59호(Nghị quyết số 59-NQ/TW)’**의 이행을 통해 베트남의 외교적 사고가 ‘수용’에서 ‘기여’로, 단순한 통합에서 ‘심화되고 포괄적인 통합’으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량꽝 주석은 정상회의에서 APEC 각국 정상들과 경제·무역·과학기술·녹색·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협력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자·경제 외교 활동 강화

또한 량꽝 주석은 APEC 회원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비롯해 세계 유수 기업 및 경제단체 대표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대외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발전을 위한 경제·사회 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약 2,000명의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하는 **‘APEC CEO 서밋 2025’**에서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의 발전 전략, 혁신 정책, 투자 잠재력을 국제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베트남의 새로운 성장 모델, 혁신·녹색·디지털 전환 과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베 관계의 심화

응우옌 차관은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 중 하나이며, 현재 양국 관계가 매우 우호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량꽝 주석의 방한은 양국 정치적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고위급 합의의 실질적 이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순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스스로의 역량과 자부심으로 새로운 발전 시대로 나아가는 베트남의 이미지를 한층 공고히 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협력·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한·미, 방사능 안보 강화를 위한 합동 훈련 실시

한국과 미국은 15일 핵 및 방사성 물질과 관련된 테러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틀간의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양국 간 핵안보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16-12-2025 공지사항
photo

전 한국 대통령, 북한 도발 시도했으나 실패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의 명분을 만들고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16-12-2025 공지사항
photo

서울서 영아 유기 사망 의혹… 베트남 국적 유학생 수사

서울에서 종이봉투에 담긴 채 유기된 신생아가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의 친모로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을 특정했다.
16-12-2025 공지사항
photo

고위험·고수익 선호… 한국 투자자, 거래 전 ‘의무 교육 영상’ 시청해야

고위험 금융상품에 투자하려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앞으로 거래에 앞서 의무 교육 영상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단기 수익을 노리는 고위험 투자 성향의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6-12-2025 공지사항
photo

한국 – 윤석열 전 대통령, 2023년부터 계엄 선포 준비… “야권 제거·권력 독점 목적”

한국 – 윤석열 전 대통령, 2023년부터 계엄 선포 준비… “야권 제거·권력 독점 목적” 한국 정부의 특별검사팀은 12월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외환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윤 전 대통령이 “야권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하기 위한 명확한 목적” 아래 1년 이상 계엄 선포를 준비해 왔다고 결론 내렸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별수사팀은 윤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공식적으로 계엄을 선포하기 훨씬 이전인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령 발동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 인사들은 무력을 통해 국회의 정치 활동과 기능을 마비시키고, 국회를 대체하는 비상입법기구를 설치함으로써 입법·사법 권한을 장악하고 야권 세력을 제거하려 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또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투입해 군사적 보복을 유도하려 했다는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해당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론은 180일간 진행된 계엄 시도 관련 수사의 일환으로 도출된 것으로,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총 24명이 기소됐다. 2024년 12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계엄을 선포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한편 같은 날, 국방부 산하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시도와 관련해 국방정보본부와 군 심리전(선전) 부대를 대상으로 한 추가 수사에 착수했다. 국방정보본부는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심리전 부대는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대북 전단을 살포해 북한을 자극했으며, 이로 인해 조성된 긴장 국면을 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검사팀은 이러한 행위들이 모두 계엄령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한 사전 기획의 일부였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6-12-2025 공지사항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