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 파격적 인선 발표

스포츠 및 행사

27/08/2025 09:42

홍명보 감독이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2차례 평가전에 대비해 독일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를 한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Tuyển Hàn Quốc đang tích cực chuẩn bị nhân sự cho World Cup 2026. Ảnh: VFF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내달 미국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열린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첫 해외 평가전이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의 옌스 카스트로프(2003년생)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해외 출생 혼혈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U16부터 U21 대표팀까지 활약했으나, 이달 초 독일이 아닌 한국 국가대표팀을 최종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는 아직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국가대표로 합류하며 보여준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이 평가한다”며 “황인범,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와는 다른 유형의 미드필더로, 전투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감독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새 리그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월드컵 예선에서도 공격수로 기용된 만큼 다양한 위치에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은 손흥민이 부상 없이 최상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소집 명단

골키퍼: 김승규(FC 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조현우(울산 HD)
수비수: 김문환·이명재(대전 하나 시티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변준수(광주 FC),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오스트리아 빈), 이한범(미트윌란)
미드필더: 김진규·박진섭(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배준호(스토크 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 상무), 이재성(마인츠),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공격수: 손흥민(LA FC),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호찌민 한복판에서 ‘한국 한 바퀴’

호찌민시 중심에서 열리고 있는 ‘2025 한국문화축제’가 다채로운 색감과 풍성한 볼거리로 수백 명의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photo

대한축구협회, 박항서 감독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 법적 대응

**대한축구협회(KFA)**가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등과 관련한 허위사실이 확산되자, 강경 대응에 나섰다.
photo

국민 MC 유재석, 베트남 방문 시 한국인들이 ‘열광’하는 3가지 간식 공개

베트남을 찾은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사는 ‘인기 간식 3종’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의외로 커피나 라면이 아닌 다른 음식들이었다.
photo

왜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 대신 중국 드라마를 볼까?

최근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청자들은 점점 더 중국 드라마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시청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photo

홍대에서 체험하는 메이드 카페

홍대에서 체험하는 메이드 카페 최근 서울 홍대 지역이 일본식 메이드 카페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드 복을 입은 직원들이 “주인님,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하며, 애니메이션에서 바로 나온 듯한 표정과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한다. 단순한 카페를 넘어, 홍대의 메이드 카페는 젊은층의 인기 체크인 장소로 자리 잡았다. 일본 문화를 사랑하거나 도심 속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현재 홍대역 주변에는 최소 세 곳의 메이드 카페가 운영 중이며, 10월 개장을 준비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다섯 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카페는 미니 라이브 쇼를 개최해 직원들이 노래, 춤, 손님과의 소통을 선보이기도 한다. 예약은 어렵지 않지만, 인기 있는 곳은 일주일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기도 한다. 한 블로거는 홍대역 인근 ‘Oh! My Maid Café’ 체험을 소개하며 “많은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라이브 공연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까지 많았다. 직원들은 손님을 ‘주인님’이라 부르며, 가끔 게임을 진행하거나 케첩으로 하트 모양을 그려주기도 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메이드 카페는 일본에서 시작된 코스프레형 카페로, 서양 귀족에서 영감을 얻은 ‘하녀’ 콘셉트를 특징으로 한다. 18~28세 젊은 여성들이 프랑스식 하녀 복장을 입고, 손님을 실제 ‘주인’처럼 대한다. 입장 시 “카에리나사이, 고슈진사마(주인님, 어서 오세요)”라 인사하며, 공손하게 메뉴와 도구를 제공한다. 일부는 음료나 음식을 직접 서빙하고, 심지어 애니메이션처럼 먹여주기도 한다. 손님들은 단순히 음료나 음식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함께 게임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카드 게임, 비디오 게임 등을 체험한다. 초기에는 주로 남성 오타쿠층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최근에는 관광객, 커플, 여성 손님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표 메뉴인 오므라이스에는 케첩으로 하트나 캐릭터를 그려주는 체험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손님이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메이드 카페가 단순한 일본 문화 재현에 그치지 않고 일부는 성인용 유사 엔터테인먼트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에 따르면, 현재 홍대 주변에는 19개 메이드 카페가 운영 중이며, 그중 14곳은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일부는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학교 반경 200m 내에서도 청소년이 쉽게 출입할 수 있다. 일부 카페에서는 주류를 제공하고, ‘눈 가리기 벌 게임’이나 ‘연애 뺨 때리기’ 등 선정적 행위를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문화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지만, 청소년 접근이 용이한 환경은 여성 이미지를 상업화하고 유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점검과 개선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메이드 카페 문화는 한국 대중문화 확장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으나, ‘문화 체험’과 ‘성인용 서비스’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한국 사회는 비즈니스 자유와 청소년 보호 사이의 균형을 고민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