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다
19/05/2025 12:05
대한민국 주요 대선 후보들이 첫 TV 토론회에서 한국 경제 문제와 대외 통상 도전 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여당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6월 3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 첫 방송 토론에서 침체된 한국 경제 회복 전략과 통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개혁당 이준석 후보와 민중노동당 권영국 후보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각자의 경제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지난 2024년 12월 계엄령 시도 실패로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임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유권자들은 불안정한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경제 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적인 관세 정책을 시행하면서 통상 여건은 더욱 악화된 상황입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제 회복과 통상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후보자들은 정부의 역할과 대미 통상 협상에 대한 접근법에서 각기 다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부가 내수 진작과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문화산업 등 핵심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국민의 생계 회복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용한 범위 내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 50%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 후보는, 통상 정책과 관련해선 “협상 조기 타결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가장 먼저 시작한 국가 중 하나지만, 6월 대선을 앞두고 협상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기업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확대를 약속하며, 경기 침체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재정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로 간의 신뢰를 통해서만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당선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개혁당 이준석 후보는 “서울과 워싱턴은 안보 및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동맹국”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차분하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중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탈적 통상 행위를 강력히 반대하며, 한국의 경제 주권은 어떤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 TV 토론은 5월 23일과 5월 27일에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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