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과 함께 AI 제품 개발 가속화 의지

공지사항

30/10/2025 09:29

호앙민 과학기술부 차관은 “1억 명 규모의 젊고 역동적인 인구와 높은 기술 이해도를 가진 베트남은 인공지능(AI) 제품을 발전시킬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한국과 함께 AI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호앙 차관은 29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5 베트남 디지털 주간’의 일환인 ‘베트남-한국 디지털 포럼’ 개회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베트남 정부가 AI를 “핵심 기술”로 규정하고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hứ trưởng Hoàng Minh phát biểu khai mạc sự kiện. Ảnh: TTTT

그는 “국내 AI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혁신기금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I 적용 바우처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앙 차관은 “베트남은 AI 제품의 빠른 수용자이자 동시에 자체적인 AI 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AI 응용, 디지털 정부 및 디지털 인력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AI는 이미 생활 속으로…베트남, 새로운 전략 마련 중”

호득탕(胡德勝) 국립디지털전환기술원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AI에 대한 인식과 접근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디지털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함께 투자해, 1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 원장은 “베트남 국민은 AI를 매우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2024년 말 기준으로 베트남 기업의 80%가 이미 AI를 도입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75%)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의 지식노동자의 88%가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는 지금까지 어떤 기술보다 빠르게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 기업, 국민 모두가 AI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베트남은 새로운 AI 전략과 실행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인공지능법 초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AI 역량을 ASEAN 상위 3위, 세계 20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45년에는 세계 10대 AI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약 5만 명의 AI 전문가와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10개의 ‘베트남산 AI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Sản phẩm ứng dụng AI được trình diễn tại Tuần lễ Số quốc tế Việt Nam 2025. Ảnh: Giang Huy


AI 인프라 구축 및 한국과의 협력 확대 모색

호 원장은 “베트남은 총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와 2개의 국가 고성능 컴퓨팅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100%의 행정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모든 공무원이 AI 기반 가상비서를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의 AI 전략은 ‘특화 AI’와 ‘포용적 AI’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에게 매우 넓은 협력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며 “한국의 핵심기술력, 자본, 경영 노하우와 베트남의 역동적인 시장, 젊은 인력, 강력한 정치적 의지가 결합된다면 세계 시장에서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동남아의 새로운 AI 혁신 허브로 부상”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박윤규 원장은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시장과 젊은 인재층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AI 혁신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원장은 “한국도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산업 중심의 ‘버티컬 AI’와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 전략을 병행하며, 글로벌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AI 생태계 발전과 산업별 AI 응용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역시 “양국은 AI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서 협력할 여지가 크다”며 “특히 반도체, 배터리, 전자부품 등 다양한 산업의 공급망이 연결되어 있는 만큼, 생산공정에 AI를 통합해 산업 생산성을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또한 “베트남 속담에 ‘한 그루 나무로는 언덕을 이룰 수 없지만, 세 그루 나무가 모이면 높은 산을 이룬다’는 말이 있다”며 “AI가 이끄는 대변혁의 시대에 디지털 협력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협력 및 인재 양성 확대 전망

앞서 지난 8월, 쩐럼(Trần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국빈 방한 기간 중 한국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 만나 반도체, AI,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 분야의 기술이전, 중소기업 지원, 고급 인재 양성 협력 모델을 논의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디지털 포럼을 계기로, 정부 차원의 정책 협력뿐 아니라 기업 간 기술 협력과 AI 인재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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