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한국, 스마트시티·인프라·교통 분야 협력 강화
22/10/2025 09:32
베트남 건설부와 한국 국토교통부가 향후 두 부처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인프라, 교통, 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건설부 응우옌뜨엉반(Nguyen Tuong Van) 차관은 10월 20일 하노이에서 한국 국토교통부 이상경(Lee Sang Kyeong) 제1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베트남 건설부)
응우옌뜨엉반 차관은 회의에서 “그동안 베트남과 한국의 전통적인 협력 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고화되고 확대되었으며, 이는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양 부처 간 효율적인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이 지원한 여러 기술협력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베트남의 도시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베트남 녹색도시 개발사업 ▲한-베 스마트시티 및 건설기술 협력센터(VKC) 설립사업 ▲도시계획·개발정보시스템(UPIS)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도시개발 역량 강화사업 등이 있다.
응우옌뜨엉반 차관은 특히 VKC 프로젝트가 양 부처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베트남은 스마트시티 시범 모델을 구축하고 인력 양성을 추진했으며, 최근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법령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상경 차관은 “최근 투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은 양국 협력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계기였다”며 “양국이 그동안 거둔 협력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현재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신도시 개발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이 경험과 기술을 베트남과 적극적으로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흥옌성에서는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후보지를 검토 중”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그는 “한국은 베트남과 철도 및 항공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며, “특히 베트남이 북남고속철도와 자빈국제공항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측은 2026년 서울에서 ‘한-베 철도협력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며, 향후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행 중인 롱탄국제공항 운영 자문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응우옌뜨엉반 차관은 “베트남 건설부는 한국의 선진 기술과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이 베트남의 도시개발, 교통 및 항공 인프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대표단 교류와 정책·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도시계획·주택·건설·교통 분야의 국가 정책과 행정 경험을 폭넓게 나누며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협력 확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