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에 식탁을 이고 서빙하는 한국 식당 주인, 화제

생활 이야기

30/05/2025 09:45

서울 외곽의 한 식당에서 식탁 무게 36kg을 머리 위에 이고 손님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주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55세의 강진규 씨다.

강진규 씨는 서울 근교의 유명한 휴양지인 우이동 계곡에 위치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은 접시를 하나씩 나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강 씨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음식이 가득한 식탁 전체를 머리에 이고 주방에서 손님 테이블까지 옮긴다. 10인용 긴 식탁에는 뜨거운 음식이 가득 담겨 있으며, 그 무게는 약 36kg에 달한다. 놀라운 점은 강 씨가 손으로 잡지 않고 머리 위에서 완벽하게 균형을 잡는다는 것이다.

한국의 SBS 방송에 따르면, 강 씨는 하루에 약 150회 정도 이와 같은 서빙을 반복하며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과거에는 손으로 식탁을 들었지만 관절 통증으로 인해 머리로 균형을 잡는 방식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는 "정수리에 식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약간 한쪽으로 기울여 중심을 더 잘 잡는다"고 비결을 전했다.

강 씨에 따르면, 머리에 무거운 물건을 이고 나르는 전통은 과거 한국 사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으며, 주로 여성들이 물동이를 나를 때 사용하던 방식이었다고 한다. 성인 여성은 20kg이 넘는 물동이를 손을 쓰지 않고도 머리에 이고 나를 수 있었다. 그는 "요즘은 이렇게 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나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어떤 일이든 힘들 수 있지만,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해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씨의 놀라운 균형감각에 감탄한 손님들이 따라해보려고 하지만 대부분은 실패한다. 가벼운 식탁조차 머리 위에서 균형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서빙 모습은 영상과 사진으로 SNS를 통해 국내외로 퍼지며 수많은 관심과 댓글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탈모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농담했고, 또 다른 사람은 그를 “세계적인 수준의 서빙 마스터”라고 칭찬했다.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베트남 신부, 한국 시댁 위해 ‘약혼식’ 설명 슬라이드 18장 제작

한국에는 없는 베트남의 약혼식(레 안허이)을 이해시키기 위해, 베트남 신부 미 린(Mỹ Linh)은 결혼을 앞두고 한국 시댁을 위한 18장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준비했다. 여기에 더해 양가 가족은 보자기(bojagi) 스타일로 꾸민 혼례 예물까지 함께 준비하며 한–베 문화가 어우러진 결혼식을 완성했다.
17-12-2025 생활 이야기
photo

한국 청년들, 출산율 제고 위한 정책 제언 제시

한국의 젊은 세대는 **‘결혼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12-2025 생활 이야기
photo

한국인 평균 기대수명 지속 증가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남성의 기대수명은 80.8세, 여성은 86.6세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0.2세 상승했다.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도 꾸준히 좁혀지며 현재 5.8세 수준이다.
05-12-2025 생활 이야기
photo

AI 로봇 ‘효도 손주’, 고독한 한국 노인들 위로한다

한국의 고령층 자살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어린아이의 모습과 음성을 갖춘 인공지능(AI) 로봇이 노인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04-12-2025 생활 이야기
photo

한국산 김치 수출 사상 최대 전망…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중국산 김치 ‘선호’

한국산 김치 수출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선호하면서 김치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11-2025 생활 이야기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