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치킨과 맥주 먹으러 치킨집 침입한 절도범

생활 이야기

19/06/2025 09:40

한국의 한 치킨집에서 절도범이 한밤중에 가게에 침입해 직접 치킨을 튀기고 맥주 한 캔을 마신 뒤 아무것도 훔치지 않고 떠난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ẻ trộm đột nhập nhà hàng ở Hàn Quốc, chỉ lấy gà rán và bia - Ảnh 1.<사진: The Korea Herald>

2024년 8월, 세종시에 위치한 한 치킨집에서 이색적인 절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절도범은 두 차례나 가게에 침입해 자기가 직접 치킨을 조리하고 맥주를 마신 뒤, 금품이나 기물은 전혀 훼손하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두 번째 침입은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 지 3일 뒤에 일어났으며, 피해 내용도 동일했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 범인은 이 치킨집에서 과거에 근무했던 40대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 일한 곳이라 조리법을 알고 있었고, 단지 야식이 먹고 싶어 다시 찾아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가 먹은 음식과 음료의 총 가치는 약 **84,000원(약 57.6달러)**에 불과했습니다.

2025년 3월 19일, 대전지방법원은 이 남성에게 형법 제330조에 따라 야간주거침입절도죄를 적용해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해당 법 조항은 야간에 타인의 건물에 침입하여 절도 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절도 피해액이 크지 않고, 피해자인 치킨집 점주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피고인이 향후 1년간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경우 실제로는 수감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사건은 특이한 정황 때문에 언론과 대중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부는 피고인의 행동에 놀라움을 표했으며, 또 다른 이들은 단지 치킨과 맥주를 즐기기 위해 가게에 침입했다는 사실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한국 청년들, 출산율 제고 위한 정책 제언 제시

한국의 젊은 세대는 **‘결혼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12-2025 생활 이야기
photo

한국인 평균 기대수명 지속 증가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남성의 기대수명은 80.8세, 여성은 86.6세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0.2세 상승했다.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도 꾸준히 좁혀지며 현재 5.8세 수준이다.
05-12-2025 생활 이야기
photo

AI 로봇 ‘효도 손주’, 고독한 한국 노인들 위로한다

한국의 고령층 자살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어린아이의 모습과 음성을 갖춘 인공지능(AI) 로봇이 노인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04-12-2025 생활 이야기
photo

한국산 김치 수출 사상 최대 전망…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중국산 김치 ‘선호’

한국산 김치 수출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선호하면서 김치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11-2025 생활 이야기
photo

세대 ‘휴식(休息)’… 일할 의지 잃은 한국의 청년층 급증

한국의 20~30대 약 73만6천 명이 취업을 시도하지 않고 ‘일하지 않는 삶’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창 경제활동이 활발해야 할 시기에 노동시장 진입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크게 늘면서, 장기적 경제 손실과 구조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5-11-2025 생활 이야기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