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만 적신호’…성인 3명 중 1명 비만

생활 이야기

12/11/2025 10:11

한국의 비만율이 급격히 상승하며 성인 3명 중 1명이 의학적으로 ‘비만’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체중 과다와 관련된 만성 질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Hàn Quốc 'báo động đỏ': Cứ 3 người thì có 1 người béo phì - Ảnh 1.

11일자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 보도에 따르면, 한국질병관리청(KDCA)의 최신 보고서에서 한국 성인의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약 3분의 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 성인 3명 중 1명(34.4%)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26.3%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비만율은 41.4%, 여성은 23%로, 성별 간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남성은 30~40대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53.1%와 50.3%를 기록했다. 반면 여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비만율이 증가해 60대(26.6%), 70세 이상(27.9%)에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남성의 74.7%, 여성의 78.4%가 지난해 한 번 이상 체중 감량 또는 체중 조절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36.8%로 가장 높은 비만율을 보이며 심각한 공중보건 과제로 지목됐다. 반면, 2012년 행정수도로 출범한 세종시는 29.1%로 가장 낮은 비만율을 기록해 지역 간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KDCA는 “한국의 비만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생활습관과 식단의 서구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만율 상승 억제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공중보건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5세 이상 한국인의 36.5%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나타나, OECD 평균 56.4%에 비해 약 20%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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