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내 첫 동물 법의학 센터 설립
14/10/2025 09:16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동물 학대 의심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수의 법의학 센터’를 설립했다.
경기도는 10월 13일 “동물 법의학 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히며, “센터는 동물의 사망 원인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법의학 절차를 통해 규명하고, 동물 학대가 의심되는 사건에 대한 감정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이 센터는 경찰 등 수사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동물 부검을 비롯한 각종 감정을 진행하게 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기도 관계자는 “동물 복지를 강화하고 반려동물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 부검을 전담하는 전문 기관이 필요하다”며 “이번 센터 설립은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동물 학대 사건이 신고되고 있다. 양부남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12 신고센터에 접수된 동물 학대 관련 신고 건수는 총 4,291건으로, 하루 평균 약 18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5,497건, 2022년 6,594건, 2023년 7,245건, 2024년 6,332건이 기록됐다.
또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거된 인원도 꾸준히 증가해 2021년 936명, 2022년 1,054명, 2023년 1,075명, 2024년에는 1,152명에 달했으며, 올해 8월까지 735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센터는 경기도가 지난 8월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부서로, 현재 팀장 1명과 직원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에는 부검실과 검사실, 그리고 최신 영상 진단 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동물 부검, 병원체 검사, 조직병리 분석, 독성 및 약물 검사 등 다양한 법의학 감정을 수행하고 있다.
신병호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법의학 감정 업무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1건의 사건을 처리했다”며 “이번 수의 법의학 센터의 출범은 동물 복지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동물 학대 없는 경기’를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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