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혼 장려 위해 수천만 원 현금 지원

생활 이야기

28/05/2025 09:46

최근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는 출산 장려금을 넘어, 데이트 비용, 상견례, 신혼여행 등에 이르는 결혼 지원 정책을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 사하구는 구청이 주최하는 맞선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결혼에 이른 커플에게 최대 2,000만 원(한화 기준, 약 1,470만 원 / 베트남동 약 3억8천만 동)을 지원합니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트 비용 50만 원, 상견례 비용 100만 원, 신혼여행 비용 1,000만 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하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전체 지원금 패키지를 수령한 커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유사한 결혼 지원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거창군은 만 19세~45세의 신혼부부에게, 해당 지역에 3개월 이상 거주 시 연 60만 원씩 3년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기존 5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결혼 지원금을 상향했으며, 고성군, 의령군, 밀양시 등도 신혼부부에게 100만~2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 중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농촌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서울특별시는 전국 최저 출산율(2024년 기준 여성 1인당 0.58명)을 기록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신혼부부에게 **100만 원의 '결혼 시작 기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역시 오는 6월부터 만 19~39세의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유사한 지원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전북 순창군은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총 1,000만 원을 4년에 걸쳐 분할 지원합니다.

김제시장수군은 각각 2020년, 2018년부터 유사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왔으며, 화순군(전남), 영동군(충북) 등도 5년간 나눠 총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제 결혼율 증가로 이어지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경상남도 진주시의 경우, 2021년 이후 4천 쌍 이상이 50만 원의 결혼 지원금을 수령했으나, 결혼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장수군 또한 8년간 1,000만 원 지원 정책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율은 2023~2024년의 일시적 증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혼 장려 정책이 과거의 출산 장려금 정책과 같은 한계를 가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 출산 장려금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출산율 하락을 반전시키지 못한 바 있으며, 단순한 현금 지원만으로는 인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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