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부삼손, 박항서 감독에게 아쉬움으로 남다

황부삼손은 "베트남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며 헌신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이것은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한 바람이자 소망입니다. 황부삼손은 이 나라의 아들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꽝남 FC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는 삼손이 베트남에 대한 그의 사랑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꿈에 대해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내용입니다"라고 게시했습니다.

37세의 나이에 황부삼손의 국가대표팀 합류 희망은 김상식 감독 체제 하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고려해야 하는 현재 국가대표팀 상황으로 인해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황부삼손은 베트남 축구, 특히 박항서 감독 시절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였습니다. 박 감독이 베트남에 부임했던 2017년, 황부삼손은 이미 베트남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황부삼손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여러 시즌 연속 V리그 득점 1위를 기록했고, 뛰어난 힘, 다양한 마무리 능력, 현대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갖춰 베트남 국가대표팀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황부삼손에게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박항서 감독이 오랫동안 대표팀의 진정한 스트라이커를 찾아 고심했던 상황에서 매우 아쉬운 놓침이었습니다. 골키퍼, 미드필더, 윙 포워드 등 다른 포지션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지만, 중앙 공격수는 항상 가장 큰 약점이었습니다. 박 감독은 황부삼손보다 3살 많은 안득을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해야 했습니다. 안득이 대표팀에서 은퇴하자 한국인 전략가는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해 그를 다시 대표팀으로 불러들여야 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스트라이커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무력감을 토로했습니다. 덕찐, 띠엔린과 같은 선수들이 점차 성장했지만, 오랜 기간 담금질이 필요했습니다. 만약 당시 황부삼손이 대표팀에 합류했더라면 베트남 대표팀은 공격력을 강화할 진정한 '킬러'이자 획기적인 옵션을 하나 더 갖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37세가 된 황부삼손은 여전히 꽝남 FC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국가대표팀 문은 점차 닫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손이 지난 10년 이상 베트남 축구에 헌신한 모든 것은 인정과 존중을 받을 만합니다.

baomoi.co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