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김치 수출 사상 최대 전망…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중국산 김치 ‘선호’
26/11/2025 10:14
한국산 김치 수출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선호하면서 김치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0월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1억 3,73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1억 5,946만 달러로 3.1% 증가해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김치 무역수지 적자는 2,20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3% 확대됐다.
업계는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화된 물가 상승과 2024년 극심한 이상 기후로 인한 국내 배추 가격 급등이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4년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1억 8,986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김치의 해외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4년 한국산 김치 수출액은 1억 6,357만 달러로 2017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K-푸드 열풍과 코로나19 이후 건강식에 대한 관심 증대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일본이 2025년 10월 기준 4,755만 달러로 최대 시장을 유지했다. 미국은 여러 해 동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5.8% 감소한 3,601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가 3.3% 감소한 797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캐나다는 17.6% 증가한 763만 달러, 호주는 소폭 증가한 668만 달러를 나타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김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김치의 글로벌 음식 브랜드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