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영부인 김건희 씨, 학위 취소 및 각종 의혹으로 궁지에 몰려
26/06/2025 09:29
한국의 전직 영부인 김건희 씨가 석사 학위를 박탈당하고 주가 조작, 고가 선물 수수 등 여러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6월 24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위원회는 김건희 씨의 1999년 석사 학위를 공식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김 씨의 논문의 절반가량이 표절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교 측의 결정이 지연돼 왔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진 끝에 내려진 조치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늦었지만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하며, 이제 국민들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도덕성과 투명성까지 엄격히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김건희 씨는 최근 서울 서초구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이번 사태는 향후 영부인들의 도덕적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 한국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현대 정치사에서 이처럼 대통령 배우자가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선 사례는 드물다"며, "앞으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국민의 철저한 감시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52세인 김 씨는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최근 각종 법적 문제와 비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민대학교는 김 씨의 석사 학위가 취소됨에 따라 2008년에 수여된 박사 학위도 무효화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박사 논문 주제는 ‘가상 인물을 활용한 콘텐츠 점술 제작’으로, 당시에는 생소했으나 이후 김 씨가 주요 결정을 내릴 때 점술가의 조언을 듣는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해당 논문 역시 표절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김 씨 부부가 평소 점술과 무속인의 조언을 자주 참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무속인들이 권력과의 관계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챙긴 정황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최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입원한 김 씨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검찰의 소환에도 여러 차례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남편인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김 씨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고 분석합니다. 국회의 요구에 따라 205명의 특별수사팀이 꾸려졌으며, 이 중 40명은 검사로 구성돼 김 씨 관련 의혹을 전방위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6월 24일, 민중기 특별검사가 서울 사무실로 출근하며 40명의 검사로 구성된 김 씨 수사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수사팀은 총 8개 소그룹으로 나뉘어, 김 씨가 연루된 16건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합니다. 여기에는 통일교 신도로부터 샤넬 핸드백과 4만4천 달러 상당의 그래프 목걸이 등 고가 선물을 받은 의혹,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2022년 재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 과정에서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더불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2023년 일부 세무 공무원들이 연루된 마약 밀매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됩니다. 윤 전 대통령 본인 역시 지난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60명의 검사들로 구성된 별도 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진 원장은 “김 씨는 영부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조차 지키지 않아 국민의 분노를 샀다”며, “그녀의 행동은 매우 위험한 선례를 남겼고, 남편보다도 더 많은 스캔들에 연루된 만큼 국격 실추와 국가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료: 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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