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골 학교를 새롭게 단장한 한·베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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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2025 10:09

수천 킬로미터를 넘어 전라북도(한국)에서 온 대학생들과 베트남 대학생들이 2025년 ‘푸른 여름’ 봉사활동에 참여해 닥락성 드라이방 면 풍 마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sinh viên Hàn - Ảnh 1.

새로운 옷을 입은 교실

한 주 동안의 짧은 봉사 기간 동안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를 수리하고, 벽화를 그리고, 학교 주변을 청소하며, 배수로와 마을 길을 정비했다. 또한 학생들은 학습 보충 수업과 함께 한국어 기초 회화 수업도 진행했다.

학교 마당에는 망치질 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한국어와 베트남어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은 귀여운 만화 캐릭터를 벽에 그리며 또 다른 그룹은 오래된 책상을 새롭게 칠했다.

시골 소수민족 지역 깊숙이 자리한 오래된 초등학교의 낡은 벽이 새 옷을 입고, 녹색 식물이 심어져 교실 환경이 더욱 쾌적해졌다. 배수로도 정비되어 폭우 시 침수 우려가 줄어들었다.

응우옌바응옥 초등학교 레티투히엔 교감은 “학교가 많이 낡았고 책상과 의자가 손상돼 있으며 식수도 부족했는데 학생들 덕분에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외 대학생들과 교류하고 배우는 기회가 생겨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열정으로 찾아온 특별한 손님들은 단순히 새로 칠한 벽과 튼튼한 책상만을 남긴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의 우정, 추억, 그리고 선한 마음의 씨앗을 심고 떠났다.

가르치고, 친구가 되고, 나누다

무엇보다도 봉사 후 진행된 한국어 기초 수업이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처음에는 수줍어하던 학생들이 금세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로 가득 찼고, “안녕하세요(안녕하세여)”라는 인사가 교실에 울려 퍼졌다. 게임, 노래, 퀴즈 등 다양한 활동으로 수업 분위기는 늘 활기찼다.

부온마투옷 의약대학교 응우옌꾸앙끄엉 학생은 전주대학교 위정제 학생과 SNS로 연결되어, 며칠 동안 함께 생활하며 서로를 형제처럼 느끼게 되었다고 전했다.

하루 종일 봉사 활동을 한 뒤 밤에는 함께 식사하고 마룻바닥에 함께 자며 모닥불을 피우고 달빛 아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눈빛, 미소, 그리고 거친 손길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했다.

특별한 선택, 특별한 경험

한국 대학생 봉사팀 리더 위정제는 “닥락성을 선택한 이유는 전북과 닥락성이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49개 소수민족이 함께 사는 이곳에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통역을 맡은 한국 군산국제대학교 유학생 딘티느프엉은 “언어 장벽이 있어도 봉사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양국 청년들이 충분히 연결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함께 활동하고, 소통을 지도하고, 게임을 진행하며, 교실을 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언어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감정과 공감이며, 두 문화 사이를 잇는 다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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