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동자 법률 상담  

전북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한국 생활·근로 중 어려움 겪는 베트남 노동자 적극 지원 약속  

Lao động Việt Nam làm thủ tục nhập cảnh tại sân bay Incheon, Hàn Quốc. (Ảnh: Mạnh Hùng/TTXVN)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밟는 베트남 노동자들. (사진: Mạnh Hùng/TTXVN)  

주한 베트남 EPS 노동자 관리지원사무소는 7일 전북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EPS)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에 체류·근로 중인 베트남 노동자를 대상으로 정책 및 법률 상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과 인근 지역에서 근로 중인 다수의 베트남 노동자들이 참석했으며, 주한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베트남인 단체 대표자, 전북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 당원회 상무위원인 안부빈 씨는 인사말을 통해 “베트남은 특히 경제 발전에 있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이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부빈 씨는 이어 “근면성과 성실성, 규율 준수 정신은 한국 사회에서 베트남 노동자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 노동관리부 1등 서기관 레티킴한 씨는 EPS 제도 현황과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의 실태를 소개하면서, 계약 준수, 법규 위반 방지, 불법체류 예방, 귀국 절차 준수 등과 관련한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레 씨는 특히 노동계약 기간 준수의 이점에 대해 강조하며, “재고용 기회를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노동자는 대체로 성실하고 근면하며, 적응력이 뛰어나 한국 사회와 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강점은 한국 내 베트남인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 EPS 사무소 추광즈엉 소장은 EPS 관련 법률과 정책을 업데이트하며, 한국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노동자의 권리와 의무를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숙소 신고, 개인정보 변경, 비자 변경, 보험 납부·수령, 귀국 신고 및 보증금 반환 절차, 귀국 후 취업 지원 제도 등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한국 측에서는 전북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이경은 소장이 “베트남 노동자들은 한국에 와서도 도전 정신과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전북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자,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또 “언어 장벽, 문화 차이, 복잡한 법적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번과 같은 법률 상담 행사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이며 지속적으로 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베트남 노동자가 한국에서 생활·근무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간 주한 베트남 노동관리부와 EPS 사무소는 한국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모든 입국 항공편 노동자를 맞이하고, 현지 교육센터에서 각종 절차에 대한 안내와 교육을 실시해왔다. 또한 한국 인적자원개발원 등과 협력해 노동자 관련 사건·사고를 신속히 처리하고, 정보 갱신을 통해 베트남 노동자 관리 및 지원 체계를 강화해왔다.  

한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31일 기준 한국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노동자는 총 97,048명으로, 이는 한국 내 전체 베트남인 수의 28.66%를 차지한다.  

이 중 E-9 비자로 근무하는 노동자는 42,675명으로, 네팔과 캄보디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7 비자 노동자는 13,465명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E-10(어선 선원) 비자는 9,423명으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계절근로자는 31,485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특히 전북 지역에는 EPS 노동자 1,164명이 근무 중이며, 이 중 제조업 518명, 어업 487명, 농업 143명, 건설업 16명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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