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외국인 생활정보 전달에 통역사 역할 대폭 확대

울산 동구, 외국인 생활정보 전달에 통역사 역할 대폭 확대

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한 울산 동구에서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전달에 통역사의 역할이 대폭 확대된다.

울산 동부소방서는 26일 동구청, 울산지방경찰청, 동구 가족센터,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등 5개 기관 및 기업과 함께 외국인 통역사를 활용한 정보전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 주민의 안전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과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주로 기업 내 작업장 안전에 국한됐으며, 생활안전 분야 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또 기관별로 관련 자료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다 보니, 외국인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창구가 마땅치 않았다.

이에 따라 6개 기관·기업은 가족센터 및 기업 소속 통역사 53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운영하기로 했다.

각 기관이 단체방에 분야별 생활·안전 정보를 올리면, 통역사들이 이를 국적별 외국인 주민에게 전달하고 외국인의 질문을 다시 해당 기관에 전달하는 구조다.

지난 14일에는 통역사들의 생활 정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첫 교육도 실시됐다.

이날 교육에서는 4개 기관 관계자가 생활폐기물 불법투기와 불법 주정차 예방, 마약·도박·교통 관련 범죄 예방, 소방시설 사용법, 화재 대피 요령, 외국인 주민 지원 서비스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2023년 기준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9,593명으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 중 84%가 조선업에 종사하고 있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통역사를 통한 정보전달 체계 구축은 외국인 주민의 안전 확보와 지역사회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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