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들,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잇따라 인상
26/01/2026 09:23
교수 인건비 부족과 실습·연구 장비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한국의 다수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3~11%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등록금 인상 흐름은 연세대학교가 이달 초 외국인 학부생 등록금을 기존보다 6%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학기당 등록금은 450만~750만 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다만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의 경우 인상률은 약 3.2%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화여자대학교는 학부부터 박사과정까지 모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7%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학기당 등록금은 약 470만 원 수준이다. 서강대학교 역시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7% 인상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는 6%, 한양대학교와 경희대학교는 각각 5%의 인상률을 적용할 예정이다.
가장 큰 폭의 인상을 예고한 곳은 고려대학교로, 인상률은 11%를 넘을 전망이다. 현재 고려대 외국인 학부생은 학기당 580만~780만 원의 등록금을 납부하고 있다. 대학원 과정의 경우 전공별로 2~5% 수준의 인상이 예정돼 있다.
한편 국내 학생들의 등록금도 인상되지만, 인상률은 정부가 정한 상한선인 3.19%로 제한된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수치다.
과거에는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만이 일부 정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전체 대학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136개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고, 교육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유지했다. 대학들은 장기간의 등록금 동결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한다.
서울 소재 한 국립대 총장은 “교수 급여가 지나치게 낮아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처우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인공지능(AI) 연구에 필수적인 GPU 냉각 시스템이 부족해, 실내 온도가 40도를 넘으면 장비를 꺼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폭우 시에는 건물 천장에서 물이 새어 반도체 회로 설계 수업조차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립대학 측에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 축소와 등록금 억제 정책이 이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황인성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KAPUP) 사무총장은 “정부는 지원을 줄이면서도 국립대와의 경쟁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제한해 사립대가 사실상 손발이 묶인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발도 거세다. 지난해 등록금을 인상한 이후에도 교육 환경 개선이 체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는 “작년 5% 등록금 인상 당시 약속했던 학생 지원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역시 “강의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대학이 추가 재정 확보 노력을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등록금 인상 이후에도 학생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는 30만 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베트남 국적이다. 국내 상위 10개 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약 270만~1,900만 원 수준이다.
출처: Asia News Network, 중앙일보, 동아일보 종합
번역: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