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찬물’에 대한 한국의 반응
29/07/2025 10:05
VOV.VN – 북한은 7월 28일 “어떠한 화해 정책에도 관심이 없으며, 한국이 적대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한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화 의지를 ‘찬물’로 식힌 북한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대응은 비교적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며칠 전 발표에서
“정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 대북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7월 28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인 김여정은 첫 반응을 내놓으며 “북한은 한국의 어떠한 정책이나 화해 제안에도 관심이 없으며, 한국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김여정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50일을 되돌아보며, 새 정부 역시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대북 대결 정책을 이어가고 있어 이전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한국 정부가 여러 방식으로 관심을 끌려고 하지만, 북한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최근 한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대북 전단 살포 금지 조치를 취한 것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규정하며 극단적 대결 분위기를 조성한 쪽이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몇 마디 감성적인 발언으로 모든 결과를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중대한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또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미국과 한국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상황 악화의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남북문제를 담당하는 한국 통일부의 정상화 계획을 부정하며 “남북은 이미 별개의 두 국가로, 통일부는 해체되어야 한다. 한국은 여전히 ‘흡수 통일’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한국 측 제안에 대해 “터무니없는 환상”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몇 년간의 날 선 상호 비난과 달리, 이번 북한의 ‘찬물’ 발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은 비교적 차분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북한의 발표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간의 적대와 대립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높아졌음이 확인되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과의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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