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무·알리익스프레스 어린이 제품 유해물질 검출…판매 중단 조치
02/07/2025 09:24
서울시가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Temu)와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제품 다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해당 제품들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6월 27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 어린이 제품 일부에 대한 판매를 일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두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다수의 저가 생활용품과 어린이용 우산, 우비, 장화 등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품질 기준 위반 사례가 다수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총 35개의 어린이 제품 중 11개 제품이 한국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린이용 우산 6종에서는 내분비 교란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phthalate) 성분이 기준치의 최대 443.5배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또 다른 2개 제품에서는 납(lead) 함유량이 허용 기준보다 최대 27.7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프탈레이트 및 납과 같은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어린이의 신체 성장과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 전 반드시 안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테무 측은 즉각 내부 조사를 진행했으며,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을 순차적으로 플랫폼에서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무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부적합 제품을 신속히 식별·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 교란을 유발하고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과도한 프탈레이트 노출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이미 2024년 초에도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쉬인(Shein) 등 플랫폼에서 판매된 일부 여성용 액세서리 제품에서 기준치를 수백 배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EU)은 2024년 8월 말 쉬인을 대형 온라인 플랫폼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며,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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