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에 공감
10/06/2025 08:33
6월 9일, 한국의 신임 대통령 이재명은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번 통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한일 정상 간 대화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약 25분간 진행된 전화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한국과 일본이 서로 중요한 이웃 국가임을 재확인했으며,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하고 굳건한 한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는 오는 6월 말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 정상은 국민 간 교류를 적극 장려하고 정부 간 정보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의 3자 협력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도전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미래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조속한 대면 회담에 대한 기대를 표했으며, 연합뉴스는 양국 정상이 이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상은 전화 통화에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뜻을 모았고, 도쿄와 서울이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이시바 총리는 한일 관계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발전하길 바라며, 양자 정상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한국이 함께 글로벌 과제에 대응해 나가야 하며,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한미일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일 관계는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1910~1945) 시기의 역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냉각기를 겪었다. 그러나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일본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역사 문제 해결 접근법이 추진되면서 관계가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미일 3자 협력 강화로 이어졌으며, 특히 2023년 8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려, 공동 위협에 대한 3국 간 협의체계를 구축하고, 안보·경제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키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교도통신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부터 일본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일본 총리와의 통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 이어 외국 정상과 가진 두 번째 전화 통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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