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샤오미 전기차 연구 착수
29/07/2025 10:14
현대차가 샤오미 SU7를 연구 목적으로 경기도 화성 연구개발센터와 서울 본사에서 평가 중이다.
7월 16일, 현대차 서울 양재사무소로 운송되는 샤오미 SU7 Max 차량이 목격됐다. 이 차량은 서초구청에서 발급한 임시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었으며, Bloter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구 목적으로 임시 운행에 대한 공식 승인을 이미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현대차가 해외 전기차 모델, 특히 샤오미와 같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까지 비교 평가 범위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U7는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지 않지만, 현대차는 내부 평가를 위해 여러 대를 직접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로 운송 중인 샤오미 SU7 전기차. 사진: Auto-home
이번 SU7 분석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전기차 제조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은 회사 회의에서 "테슬라뿐만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BYD와 같은 경쟁자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피할 수 없는 도전이 다가오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변화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의 유형자산 투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Bloter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의 유형자산은 2023년 38조 9천억 원(약 281억 달러)에서 2025년 1분기 44조 8천억 원(약 324억 달러)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유형자산 투자는 2조 800억 원(약 15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입 비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SU7는 이러한 대규모 R&D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에도 현대차 연구소 인근에서 흰색 샤오미 SU7 차량이 목격됐다. 사진: Autospy
현대차는 SU7와 같은 모델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 개발 방향,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인포테인먼트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SU7의 하이퍼OS(HyperOS)는 현대차의 블루링크 커넥트(BlueLink Connect) 시스템과 비교되며 향후 디지털 콕핏 디자인의 참조 지점이 될 수 있다.
현대차는 2025년에 24조 3천억 원(약 176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연구개발에 배정됐다. 향후 강남대로 UX 스튜디오 등 다양한 거점을 활용해 새로운 차량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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