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 토스트'…이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화제의 디저트

14/05/2025 00:28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Phil Cafe에서는 최근 ‘전 남자친구 토스트(Ex-Boyfriend Toast)’라는 독특한 이름의 디저트가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삭하게 구운 식빵 위에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잼을 얹은 간단한 구성의 이 토스트는 10달러(약 13,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단순한 맛이나 비주얼이 아닌, 이 메뉴에 얽힌 이별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이름에 담긴 이야기

‘전 남자친구 토스트’라는 이름은 2018년 한 한국인 여성의 SNS 게시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이별 후, 예전 남자친구가 자신을 위해 자주 만들어주던 이 토스트가 생각나 그에게 레시피를 부탁하게 됩니다.

그녀는 메시지에서 "다시 만나려는 의도는 없다"고 전했지만, 전 남자친구는 흔쾌히 상세한 레시피를 보내주었습니다. 이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메시지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며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인기

이후 이 이야기는 한국에도 전해져, 2019년에는 GS25 편의점에서 비슷한 콘셉트의 ‘연인 토스트’라는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24년,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Earth Arcade)>**의 한 에피소드에서도 이 토스트가 등장해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퀴즈 게임 중 그룹 IVE의 안유진이 재료를 보고 "블루베리 잼과 크림치즈 토스트"라고 정답을 유추해 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정식 이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변형과 SNS 열풍

Phil Cafe에서는 이 토스트 외에도, 같은 재료로 만든 ‘Ex-Boyfriend Croffle’도 판매 중입니다. 이는 크루아상을 와플 기계로 눌러 만든 크로플 위에 블루베리 잼과 크림치즈를 얹은 메뉴입니다.

SNS에서는 블루베리 대신 바나나, 딸기, 바질 잎 등을 추가하거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디저트로 즐기는 레시피 등 다양한 변형 버전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감성적인 메뉴

특별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 토스트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기억과 아련한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인 디저트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전 남자친구 토스트’를 먹는 것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고 되새기는 소중한 감정의 순간입니다.

출처: tuoitre.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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