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이제는 ‘딸 낳기’에 관심… 가족 간 정서적 유대 중시 경향 확산

교류 및 생활

12/05/2026 10:17

과거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한국 사회에서 최근에는 오히려 딸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는 가족 간 정서적 유대와 돌봄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딸을 갖기 위한 방법’까지 찾아 나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34세 김채민 씨는 “딸을 갖기 위해 식단까지 조절하고 있다”며 “나는 육류와 생선을 많이 먹고, 남편은 채소를 중심으로 먹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란일에 맞춰 관계 시기까지 계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ột bé gái tham gia Lễ hội Trẻ em được tổ chức tại Bexco, huyện Haeundae, Hàn Quốc tháng 9/2025. Ảnh: NEWS1

2024년 말 Gallup International이 44개국 4만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28%가 “딸을 원한다”고 답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과 스페인(각 26%)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아들을 원한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이는 1992년 당시 아들 선호 비율이 58%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로 평가된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명 수준으로 세계 최저권을 기록했다. 또 Hankook Research 조사에서는 성인 응답자의 62%가 “적어도 딸 한 명은 있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아들에 대해서는 36%만 같은 의견을 보였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32세 엔지니어 유 씨는 “아이를 한 명만 낳을 계획이라 첫째가 아들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5년 9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어린이 축제에 참가한 여자아이의 모습. 사진=NEWS1


“경제력보다 정서적 연결”… 딸 선호 이유 변화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 사회의 딸 선호 현상이 과거의 성별 차별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한다. 핵심 이유는 경제적 기대보다 정서적 교감에 있다는 설명이다.

Gallup 조사에 따르면 30~40대 여성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딸이 부모와 더 자주 연락하고 노후 돌봄에 적극적일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김윤태는 “청년 세대의 경제력이 예전보다 약해지면서 부모들이 아들에게 경제적 부양을 기대하지 않게 됐다”며 “딸과의 감정적 교류와 친밀감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한양대학교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치매 환자의 주 돌봄 제공자 125명을 분석한 결과, 딸이 42.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며느리(16.8%), 아들(15.2%) 순이었다.

또한 최근 한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면서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딸이 아들보다 일상적 돌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인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온라인서 퍼지는 ‘딸 낳는 비법’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딸을 낳는 방법’에 대한 각종 정보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한의사들은 남성에게 스마트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전자파가 Y염색체 정자를 약화시켜 X염색체 정자의 수정 가능성을 높인다는 주장에 근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는 게임 개발자, 영상의학과 의사, 반도체 엔지니어 등이 “딸을 낳기 쉬운 직업”이라는 이야기까지 퍼지고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미국 산부인과 의사 Landrum Shettles의 저서 『How to Choose the Sex of Your Baby』가 자주 언급된다. 해당 책은 배란일 2~3일 전에 관계를 가지면 딸을 가질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 밖에도 인터넷에서는 여성은 산성 식품을, 남성은 채소와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라는 조언들이 공유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민간요법이나 속설에 대해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 출생 비율은 1990년 116.5명에서 2024년 105.0명으로 낮아져 현재는 자연적인 성비 범위 안에 들어와 있다.

조영태는 “딸이 가족 안에서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인식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는 아들을 싫어한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현재 한국의 성비는 정상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윤태는 “이번 현상은 한국 사회가 극단적인 개인주의나 비혼 문화로 완전히 이동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가족 중심 가치관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본 콘텐츠는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활용해 번역되었으며, 베트남인 편집자의 검수 및 편집 과정을 거쳤습니다.
콘텐츠 책임: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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