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승인
30/10/2025 09: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을 “역대 가장 강력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나는 한국이 낡고 비효율적인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은 훌륭한 방문이었으며, 위대한 한국 대통령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한국은 미국의 사랑스러운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 산업이 곧 눈부시게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10월 29일 경주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방문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은 장시간 잠항에 제약이 있다”며 “핵추진 잠수함용 연료를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그는 “한국은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개발할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같은 날 김용범 대통령실 보좌관은 미국과 한국이 새로운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15%로 조정하고,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기존 25%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대신 한국은 미국 경제에 3,500억 달러(약 490조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주간 행사에 계속 참석할 예정이며,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계획돼 있다. 그는 전날 “이번 방한 일정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며 최근 불거진 ‘트럼프–김정은 재회설’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