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사랑한 여교사?… 한국 교육계 "제작 중단하라" 강력 반발
03/07/2025 09:37
최근 한 웹툰의 드라마화 소식이 발표되자 한국 교육계와 시민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웹툰은 '초등학생을 사랑한 여교사'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교원 윤리와 아동 보호 원칙을 심각히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사랑한 교사… 드라마 제작 소식에 충격
7월 2일, 한국 매체 '스포츠투데이'에 따르면 웹툰 내가 사랑한 초등학생의 드라마 제작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웹툰은 초등학교 교사와 제자 간의 감정적 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이는 명백히 교사 윤리 및 아동 보호 기준을 위반하는 내용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한국 교사 윤리를 훼손하는 콘텐츠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같은 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공식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드라마 제작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교원 윤리와 아동 보호 원칙을 훼손하는 콘텐츠 제작을 즉각 중단하라"며 "향후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 심의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교사와 학생 간의 '설렘', '위로', '감정적 흔들림' 등으로 포장된 표현은 쉽게 잘못 해석될 소지가 있으며, 이는 사회 전체에 왜곡된 위험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교육 신뢰 무너뜨리고, 아동 보호 장벽 훼손"
전교조는 해당 작품이 교육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교사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아동 보호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교총도 "이건 미화된 아동 성적 대상화" 비판
앞서 7월 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역시 비슷한 성명을 내고 드라마 제작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한국교총은 "교사는 고도의 윤리성과 전문성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으로, 교사와 학생 간 사적·감정적 관계를 미화하거나 판타지로 그리는 것은 사실상 '그루밍(grooming,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적 접근 및 조종)'을 미화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예술 창작이라는 이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소비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교육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교사·학생·학부모 간 신뢰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작진 "문제 없다" 해명에도 논란 확산
논란이 확산되자 웹툰 원작자와 제작진 측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제작진은 "작품 속 교사가 학생에게 느낀 감정은 연애 감정이 아닌 보호와 위로에 가까운 것이며, 이후 교사가 자신의 감정이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명확한 선을 그으며 윤리적 한계를 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웹툰 제목에 나오는 '초등학생'이 반드시 주인공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며, 전체 맥락을 정확히 읽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시민과 교육계는 해당 콘텐츠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회적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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