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 식물성 기름을 식용유로 속여 판매… 3년간 8조2천억 동 부당이득
25/06/2025 13:11
사료용으로 사용해야 할 수만 톤의 식물성 기름이 식용유로 둔갑해 사람들에게 판매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베트남에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위조 식용유 유통 조직은 단 3년 만에 약 약 8,200억 동의 부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월 24일 저녁, 베트남 VTV 방송은 흥옌성 경찰이 관계 당국과 협력해 수만 톤 규모의 위조 식용유 생산 및 유통 조직을 적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에는 베트남 전역의 여러 기업들이 연루되어 있습니다.
조직의 주요 판매처는 단체 급식소, 식당, 길거리 음식점, 심지어 어린이 간식이나 과자 등을 생산하는 마을 단위 가공업체들까지 포함됐습니다.
특히 VTV는 이들 조직이 ‘Ofood’ 브랜드를 통해 대규모로 식용유를 유통했다고 밝혔습니다. Ofood는 Nhật Minh Food 생산·수출입 유한책임회사가 보유한 식품 브랜드입니다. 매년 막대한 양의 Ofood 식용유가 시장에 유통됐습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 식용유가 원래는 가축 사료용으로 쓰이는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제조됐다는 점입니다.
조직은 불법 행위를 감추기 위해, 사료용 원료 탱크와 식용유 탱크를 지하 파이프로 연결해 몰래 이동시켰습니다. 이후 이들은 해당 제품을 ‘비타민 A 강화 식용유’로 홍보했지만, 관련 기관의 검사 결과 실제로 비타민 A는 전혀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이 조직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수만 톤의 식물성 기름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들은 합법적인 식용유 생산 기업을 가장해 여러 위장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가축용 식물성 기름을 사람들에게 판매되는 식품 제조업체로 흘러들어가게 했습니다.
현재 흥옌성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기 전 확보한 1,000톤 이상의 밀수 식물성 기름을 압수했으며, 주범 3명을 ‘가짜 식품·식품 첨가물 생산 및 밀수’ 혐의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기업 중에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 식물성 기름 수입업체 중 하나인 An Hưng Phước 무역·수출입 유한책임회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트남 당국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식용유와 사료용 기름의 가격 차이(식용유가 약 17% 더 비쌈)를 이용해 막대한 차익을 챙겼습니다. 또한, 식용유는 8%의 부가가치세(VAT)가 부과되지만 사료용 기름은 세금이 면제(0%)되는 점을 악용해 세금 포탈까지 저질렀습니다.
수사 결과, 이들 기업의 최근 3년간 총 매출은 약 8조2천억 원을 넘어섰으며, 이 중 일부 기업은 14년 이상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매년 최대 4조5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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