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열차, 철도 노동자 7명 충돌… 원인은 ‘너무 조용하게 달려서’?
20/08/2025 11:30
한국 언론은 이번 철도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한 원인이 인적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2025년 8월 19일 오전,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현장 – 연합뉴스 제공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8월 19일 오전 10시 52분경 경상북도 청도군을 지나던 무궁화호 열차가 경부선 선로 점검을 하던 작업자 7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시설 안전 점검업체 직원 A씨(36세)와 또 다른 한 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한국철도공사(KORAIL) 직원 B씨(29세)를 포함한 3명은 중상을 입었고, 66세 노동자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손상된 철도 구조물을 점검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남성현역 측으로부터 작업 허가를 받은 후 선로 진입로를 통해 들어가 선로 좌측을 따라 이동하던 중, 불과 7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는 대구광역시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경남 진주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선로 위를 이동 중인 작업자들을 뒤에서 충돌했다.
B씨의 휴대전화에는 열차 접근 시 경고 알람이 울리는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이는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사 당국은 사고 지점이 곡선 구간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기관사가 제때 작업자를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소방 관계자는 “전기 열차 특성상 소음이 기존 열차보다 작아 주변 소음이 많은 상황에서는 작업자들이 열차 접근을 인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ORAIL 측은 “기관사와 남성현역 사이에서 작업 관련 정보는 충분히 공유되었으며, 안전 절차 역시 준수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용한 곳에서는 열차 소리가 명확히 들리지만, 주변 잡음이 많은 경우 식별이 어렵다. 사고 지점은 선로 왼쪽 자갈길이었으며, 작업자들이 이곳에서 이동 중 열차에 충돌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65명과 장비 16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 및 수습 작업을 벌였다. 현재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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