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로 국내 축구 20년간 활동 금지
24/09/2025 09:50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황의조(33·알라냐스포르)가 불법 촬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국내 축구 무대에서 20년간 활동을 금지당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황의조가 성범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앞으로 20년간 국내에서 선수, 지도자, 심판, 임원 등 어떤 공식 직위도 맡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사실상 영구 제명에 해당한다”고 강조하며 징계 수위가 가볍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다만 협회는 해외 진출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현재 튀르키예(터키) 알라냐스포르 소속으로 계약이 2027년까지 이어져 국제무대에서는 활동이 가능하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황의조가 2022년 두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과 변호인 모두 항소했으나 기각됐고, 항소 기간도 만료돼 형은 확정됐다.
황의조는 2013년 성남FC(당시 K리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7년 일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활약하며 J1리그 베스트11(2018)에 선정됐다. 이후 프랑스 보르도, 잉글랜드 노팅엄 포리스트를 거쳐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FC서울, 노리치시티 등에서 임대로 뛰었고, 현재는 알라냐스포르 소속이다.
대표팀 경력으로는 U-17, U-23 대표팀과 A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15년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도 참가했다.
국제 이적 시장에서 황의조의 가치는 약 70만 유로로 평가된다. 2024-25시즌 알라냐스포르 소속으로 약 30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