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국 경찰, '업무상 과실' 혐의로 24명 수사 착수
24/06/2025 09:37
지난 2025년 1월 4일,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을 조사하는 한국 경찰 (사진: 연합뉴스/베트남통신사)
전라남도 경찰청은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하여 '업무상 과실' 혐의로 24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고로 179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수사는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및 무안공항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의 직무 책임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착륙 도중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해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조사 결과, 여객기 양쪽 엔진에서 기러기 깃털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관제탑 근무자들의 항공 교통 통제 소홀, 활주로 인근 조류 통제 부실, 공항 주변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 등 총체적인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 대상자 중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의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이 명백한 법규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관제사들이 새의 이동을 제대로 감시하지 않았고, 조종사에게도 적시에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새의 이동을 포착한 경우 최소 15분 동안 조종사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안국제공항 조류 통제 요원들은 조류 퇴치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 21일, 희생자 유가족 대표단은 무안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블랙박스 데이터 및 손상된 엔진 부품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해당 조사위원회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2025년 1월 말, 한국 정부는 제주항공 사고에 대한 6페이지 분량의 예비 조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객기는 활주로 끝 콘크리트 벽에 충돌해 대형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두 엔진 모두 땅에 묻혔으며, 기수 부분은 산산조각 났고 파편은 30~200미터 밖까지 흩어졌습니다.
조사팀은 두 엔진에서 혈흔과 깃털을 발견했으며, DNA 분석 결과 해당 새는 겨울철 한국으로 이동하는 ‘비칼갈매기(붉은부리갈매기)’로 확인됐습니다.
전라남도 경찰은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추가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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