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흔들리자 한국은 ‘서킷브레이커’ 발동… 베트남 증시는 어떻게 됐나
09/06/2026 10:14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새 주 첫 거래일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지난주 말 미국 증시 약세가 겹치면서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 선호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베트남 증시에서는 매도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며 대표 지수인 VN-Index가 약 5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800선을 다시 밑돌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 증시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KOSPI)는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했고,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과도한 매도 확산을 막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 약 20분간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를 발동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시장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 하락했고, 중국 CSI300 지수는 2.1% 내렸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 역시 3.7% 하락하며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베트남 증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VN-Index는 약 50포인트 하락하며 1,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시장 전반의 거래 흐름은 매도 우위가 뚜렷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의 VN3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27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상승 종목은 단 2개에 그쳤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전체로는 246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60개에 불과해 사실상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VN30 편입 종목 중 MSN, VPB, ACB, VHM, VJC 등은 3% 이상 하락하며 지수 하락 압력을 더욱 키웠다.
부동산 업종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GEX, CEO, PDR, VCG, KBC, DIG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종목은 시장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NVL은 2% 이상 상승했고, HQC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시장의 몇 안 되는 상승 종목으로 주목받았다.
은행주 역시 전반적인 조정을 받았다. HoSE 상장 은행주 가운데 LPB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SHB, BID, VIB, TPB, TCB, VPB, OCB, MSB 등 주요 종목은 2~4%대 하락을 기록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강한 매도 압력 속에 거래대금도 증가했다. HoSE의 거래대금은 18조2,850억 동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총 6,720억 동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FPT, VHM, MSN 등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번 급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아시아 증시에 빠르게 전이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중동 정세와 미국 증시의 움직임, 그리고 각국의 정책 대응이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베트남 띠엔퐁(Tiền Phong) / 비엣린(Việt Lin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