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 응웬 쑤언 믕 교수, ‘우수 인재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 취득
17/11/2025 09:20
베트남 출신 응웬 쑤언 믕(Nguyen Xuan Mung) 교수가 대한민국 법무부의 ‘우수 인재 귀화 제도(MCOT·Naturalization for Outstanding Talents)’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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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간지 코리아타임스가 11월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종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재직 중인 믕 교수는 학술 분야에서의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우수 인재 귀화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정식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받았다.
‘우수 인재 귀화 제도(MCOT)’는 과학, 예술, 체육 및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전문가에게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귀화를 허용하는 제도로, 세계적인 연구 인재를 한국 사회에 장기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 또한 복수 국적 보유가 가능해, 국내 혁신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10여 년간 한국에서 연구·교육에 헌신
세종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근무 중인 믕 교수는 지난 10년 이상 한국에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해 왔다.
그는 국적 취득 소감에서 “이번 귀화는 단순히 시민권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제 인생의 ‘제2의 고향’임을 확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겪어온 어려움과 노력에 대한 가치가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단순한 외국인 연구자가 아니라 한국 시민으로서 국가 과학 발전에 더욱 직접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제도로 귀화한 국제 학자 또 있어
세종대학교는 믕 교수 외에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귀화한 국제 학자가 있다고 소개했다. 터키 출신 무가헤드 알안타리(Mugahed Al-antari) 교수로, 세종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 재직 중이다.
AI 기반 의료기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인 알안타리 교수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MCOT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현재 세종대학교 인공지능 스마트 솔루션 연구실을 이끌고 있으며,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한-터키 공동 연구 프로젝트의 책임 연구자로서 AI 기반 스마트 진단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대학교는 국제 교수진이 가진 문화적·학문적 다양성이 연구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MCOT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 연구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교육·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이들이 한국 학계와 사회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