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6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 계획 발표
10/10/2025 10:15
내년부터 온라인 시험 실시 국가 13개국 → 17개국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교육부는 9일, 2026년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총 15회의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응시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국내 시험장뿐 아니라 인터넷 기반 시험(IBT: Internet Based Test)을 시행하는 해외 거점도 확대할 방침이다.
2026년도 TOPIK은 읽기·듣기·쓰기 영역으로 구성된 TOPIK I·II가 총 12회(지필 6회, 온라인 6회) 실시되며, 말하기 시험은 온라인을 통해 3회 진행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에서 시행 중인 온라인 시험은 내년에 네팔, 라오스, 바레인, 인도 등 4개국이 추가되어 총 17개국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또한 인공지능(AI) 번역·필기 기능이 탑재된 전자기기를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수험자에 대해서는 시험 무효 처리 및 2년간 응시 자격 정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1997년 처음 시행되었으며, 해외 동포 및 외국인의 한국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면서 응시 인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TOPIK 응시자 수는 2022년 36만 명에서 2023년 42만 명, 2024년에는 49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 9월 기준 약 55만 명에 달했다.
베트남은 최근 몇 년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TOPIK 응시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7만여 명이 응시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로 평가된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TOPIK의 운영과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2026년 TOPIK이 세계적 수준의 공인 외국어 시험으로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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