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NS 흔적 지우기’ 서비스 확산
02/07/2025 09:5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정부 시절부터 강화된 SNS 검증 정책으로 인해, 미국 비자 신청을 앞두고 온라인 흔적을 지우는 ‘디지털 청소 서비스’가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헤럴드(Korea Herald)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서비스는 주로 온라인 전문 기업을 통해 제공된다. 이들 기업은 개인의 소셜미디어 기록 중 논란이 될 수 있는 게시글, 사진, 댓글 등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일을 맡는다. 과거에는 주로 구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미국 유학이나 비자 신청을 앞둔 사람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산타크루즈(Santa Cruise)’라는 업체 관계자는 “최근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의뢰가 부쩍 늘었다”며 “과거엔 주로 취업을 앞둔 이들이 SNS를 정리했지만, 이제는 비자 심사를 대비해 온라인 이미지를 관리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서비스 비용은 삭제해야 하는 게시물의 수에 따라 10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다양하다. 업체 측에 따르면 삭제 요청이 많은 게시물은 사적인 고민을 털어놓은 글이나 파티 사진 등으로, 겉보기엔 별문제 없어 보이지만 심사관의 눈에 부정적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
SNS 흔적 지우기 열풍, 미국 비자 심사 영향
지난 6월 20일, 주한 미국대사관은 F, M, J 비이민 비자 신청을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신청자의 SNS 활동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모든 비자 신청자는 본인의 SNS 계정의 ‘공개 설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모(28) 씨는 “미국 대학 박사과정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하나의 난관이 생긴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그녀는 이미 1년 반 동안 유학 준비를 해왔고 올해 드디어 지원을 결심했지만, 학점이나 영어 점수보다 과거 SNS 활동이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꼈다.
결국 김 씨는 한국 내 온라인 평판 관리 업체들을 찾아보고,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게시물을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서비스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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