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강국의 역설… OECD 최저 수준 의사 수에도 세계 최고 수준 기대수명 기록
24/07/2026 15:23
대한민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의사 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수명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우수한 건강지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의료체계의 '역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26(OECD Health Statistics 2026)**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3.7세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인 81.2세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38개 회원국 가운데 84.2세를 기록한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예방 가능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39명으로 OECD 평균인 208.8명보다 크게 낮았다. 예방 가능한 사망은 적절한 의료서비스와 공중보건 정책을 통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사망 사례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매우 제한된 의료 인력을 기반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한국의 활동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한의사를 포함한 수치임에도 OECD 평균인 4.0명에 크게 못 미친다. 의과대학 졸업생 수도 인구 10만 명당 7.3명으로 OECD 평균 15.3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의료 인력 부족을 대규모 의료 인프라와 높은 의료 접근성이 상당 부분 보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은 인구 1,000명당 병상 수가 12.5개로 OECD 평균의 약 3배에 달하며,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는 인구 100만 명당 46.7대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촘촘한 의료 인프라는 국민들의 높은 의료 이용률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의 연평균 외래 진료 횟수는 17.9회로 OECD 평균인 6.6회의 약 3배에 달하며,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윤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 담당자는 "OECD 보건통계는 국가 의료체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한국은 기대수명과 질병 예방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의료인력 관리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 재정에 대한 부담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의 **보건의료 지출은 GDP의 8.5%**로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1인당 의료비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8.5%씩 증가해 OECD 평균 증가율인 **6.1%**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공중보건 과제로는 높은 자살률이 꼽힌다.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4.8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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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책임: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