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방한 계획 취소
04/07/2025 08:55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이 무산됐다.
7월 3일,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 국무장관의 서울 방문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했으나, 현재 미국 상황으로 인해 가까운 시일 내 방문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측은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당초 한미 양국은 루비오 장관이 7월 10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7월 8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루비오 장관은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두 방문 모두 취소됐다. 미국 측은 중동 지역 정세를 이유로 들며 한국 정부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국무장관의 일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7월 8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계관세(보복관세) 유예 종료 시점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루비오 장관의 방한이 예정대로 이루어졌다면 한미 정상회담 일정 협의와 통상 문제 논의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었지만, 이번 방문 취소로 한국 정부는 다시 한 번 고위급 교류 추진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됐다.
한편, 한미일 합참의장들은 오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트라이 CHOD)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포함한 3국 간 군사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3년 11월 찰스 브라운(Charles Brown) 미 합참의장 방한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미국 합참의장 방한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다.
최근 미국이 주한미군 역할 조정 및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방안을 제시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해당 사안이 공식적으로 논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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