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업: 기회와 도전

해외 취업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인내심과 적응력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은 높은 수입, 체계적인 근무 환경, 기술 습득 기회 등으로 인해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매력적인 취업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기대되는 월급 뒤에는 문화 차이, 언어 장벽, 업무 스트레스, 그리고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외로움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존재한다.

SANG HÀN QUỐC LÀM VIỆC: Cơ hội và thử thách - Ảnh 1.

■ ‘대가를 감수하며’ 한국행 선택

쩐티카아이(28·까마우 출신) 씨는 한국인과 결혼한 사촌의 보증을 통해 한국으로 건너와 전라남도 장흥의 한 식당에서 8개월간 근무 중이다. 근무 두 달째를 맞은 그는 “힘들지만 그만큼 성장과 저축이 가능한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한국에 오기 전 호치민시에서 판매직으로 일하며 월 약 1,500만 동을 벌었던 카아이 씨는 현재 한국에서 월 190만~210만 원(3400만~3800만 동)을 받고 있다. 세금과 수수료 약 350만 동을 제외하고 숙식 제공을 받으면서 상당한 금액을 저축할 수 있는 셈이다.
카아이 씨는 “안정적인 수입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응우옌반푹(45·끼엔장 출신) 씨 역시 두 번째로 계절근로자 자격으로 한국에 입국해 전라 지역 농장에서 파와 사과 수확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고된 야외 노동과 계절 생산 일정에 맞춘 속도 경쟁 속에서도 그는 “업무 성과가 좋으면 하루 1만 원의 추가 수당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수기에는 최대 5,000만 동을 벌어 고향의 가족 생활이 확연히 나아졌다고 전한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적응 과정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겪었다. 푹 씨는 혹독한 추위와 언어 장벽, 생활 방식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고용주와 동료들의 지원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카아이 씨도 장시간의 업무, 연속적인 야간 근무, 수면 부족과 외로움 속에서 종종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는 “아이 목소리를 전화로 들을 때마다 울컥할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의 개인 생활비 또한 적지 않아 소비 관리를 하지 못하면 저축 계획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그는 “8개월간 E-8-2 비자로 일하는 기간 동안 높은 수입과 성장은 확실하지만 그만큼 체력과 정신력의 대가가 따른다”며 “좋은 월급을 받으려면 매일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 노동시장 속 위험도 존재

앞서 한국 교육방송(EBS)은 베트남 출신 노동자 팜웃꾸옌(39) 씨의 사례를 다룬 바 있다. 그는 근무 중 추락사고로 다리와 골반이 골절돼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현재도 체내 고정 금속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다. 장시간 서거나 걷는 것이 불가능해 진통제에 의존하고 있다.

미혼모로 어린 딸을 홀로 부양해야 하는 그는 현재 월 100만 원가량의 지원금과 소규모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월세 27만 원과 생활비·약값·육아비로 인해 두 달 치 월세를 체납한 상태다. 해당 보도는 꾸옌 씨의 어려움을 조명하면서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들이 마주한 현실적 위험을 사회에 환기했다.

현재 베트남 노동자의 한국 취업 유형은 E-9(비전문취업), E-7(기술 인력), D-4/D-2(유학생 단기 근로), H-2, 그리고 E-8·F-4·E-6 등 다양한 비자가 존재한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E-9 소지 외국인 노동자는 처음으로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제조업·서비스업·농업·수산업·건설업에 주로 종사한다. 또한 E-9 근로자의 약 40%는 월 300만 원 이상을 벌고 있으며 이는 2020년 16.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약 51%는 월 200만~300만 원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 취업 기회 확대…철저한 준비가 관건

베트남과 한국 간 노동력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 취업 기회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사이공 티엔브엉 국제투자무역 JSC의 채용이사 트란킨러이 씨는 해외 취업의 장점으로 ▲높은 소득 ▲전문 기술 습득 ▲국제적 경력 형성 ▲취업 시장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업무 강도, 언어 장벽, 문화 차이, 사회적 고립감, 가정 생활 문제 등 현실적인 리스크도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러이 씨는 “근로자들은 도전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전문 역량 ▲신체·정신적 준비 ▲재정 계획 ▲잠재 리스크 파악을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가 충분할 때 해외 근무 경험은 단순한 단기 소득이 아니라 장기적 경쟁력과 가족의 미래를 보장하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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