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에서 한국인 어린이 밀친 사건…영상 확산에 공분
17/03/2026 09:44
일본의 한 편의점에서 한국인 어린이가 낯선 여성에게 밀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 최 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2024년 7월 일본 나고야 여행 중 발생했다. 당시 네 살 된 딸이 아버지와 함께 편의점에서 간식을 고르던 중, 한 여성이 지나가며 가방으로 아이를 강하게 밀쳤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아이는 놀라 어머니에게 달려갔다.
최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여성이 먼저 저와 부딪친 뒤 지나갔고, 딸이 다가가자 가방으로 다시 밀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도쿄 시부야 교차로에서 대만 어린이가 밀려 넘어지는 사건 이후 공개됐다. 영상이 확산되자 일본을 방문했던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도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 씨는 “일본인 사용자들로부터 사과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일부 개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전체 일본인이 비난받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행위가 일본에서 이른바 ‘부쓰카리 오토코(ぶつかり男)’로 불리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일부 사람들이 고의로 타인과 부딪친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나는 행위를 의미하며, 피해자는 주로 여성이나 어린이인 경우가 많다.
이 현상은 2018년 신주쿠역에서 한 남성이 여러 여성에게 고의로 부딪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처음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다마치역 인근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됐으며, 일부 피해자는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역 출입구 주변에는 보행 동선을 분리하는 안전 조치가 도입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 The Guardian이 2024년 약 2만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4%가 ‘부쓰카리’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6%는 목격 경험, 5%는 피해와 목격을 모두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일본 사회의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부는 군중 속에서 순간적으로 타인에게 충돌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하지만, 행위가 짧은 시간에 이뤄져 처벌이 쉽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관광객 증가 역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도쿄, 교토, 오사카 등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몰리면서 촬영과 이동이 뒤섞여 혼잡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부야 교차로 사건 이후 주일 중국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혼잡 지역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안전 공지를 발표했다.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