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맞은 한국의 대표 개고기 시장, 모란시장의 쓸쓸한 풍경

문화예술 · 관광

16/07/2026 11:04

2027년 2월부터 한국에서 개고기 관련 영업이 전면 금지된다. 과거 국내 개고기 유통의 상징으로 불렸던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은 이제 한산한 거리와 줄어든 손님, 문을 닫은 점포들이 늘어나며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하나의 산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복을 이틀 앞둔 7월, 삼복더위의 시작을 앞두고 있지만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에서는 과거와 같은 활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곳은 한때 여름철 보양식으로 알려진 음식들이 거래되는 대표적인 장소였으며, 특히 개고기 보양식인 보신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곳이다.

thit-cho.jpg

현재 모란시장 내 개고기 전문 음식점 약 10곳은 대부분 손님이 크게 줄었고, 시장을 찾는 방문객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모란시장에서 정육점과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는 주 씨(58)는 "최근 몇 년 사이 개고기를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현재는 일부 점포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증가와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개고기 소비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개고기 가격 상승에도 소비는 감소…업종 전환 고민하는 상인들

지난해 개 식용 목적 사육 농장의 약 80%가 폐업하면서 공급량이 크게 감소해 개고기 가격도 크게 올랐다. 주 씨에 따르면 과거 600g당 약 1만 원 수준이던 가격은 현재 2만 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과거 주 씨의 가게 매출에서 보신탕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5% 이하로 떨어졌다. 그는 내년부터 소고기 국밥 등 다른 메뉴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흑염소탕 전문점으로 전환한 업소들과의 경쟁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이 2024년 2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본격화됐다. 해당 법에 따라 개 사육, 도살, 유통 및 판매 등 개 식용 산업 전반은 2027년 2월 7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모란시장 내 일부 음식점들은 간판을 교체하고 흑염소탕 등 다른 보양식 메뉴로 업종을 변경하고 있다. 과거 메뉴판 앞자리를 차지했던 '보신탕'이라는 이름도 이제는 메뉴판 뒤쪽에 조용히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한때 연간 약 8만 마리의 개가 거래되던 모란시장의 모습은 이제 과거의 기억이 됐다.

30년 넘게 보신탕을 즐겨 먹었다는 은 씨(58)는 개 식용 금지 정책 이후 식습관을 바꾸고 있다.

은 씨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최근에는 흑염소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에도 상인들의 고민은 계속

소비자뿐 아니라 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6년 5월 말 기준, 개 식용 종식 대상 업소 4,154곳 가운데 563곳이 업종을 전환했고, 336곳은 폐업했다. 이는 전체 대상 업소의 21.6%에 해당한다.

대한육견협회 측은 정부가 제공하는 최대 250만 원 규모의 지원금만으로는 간판 교체, 메뉴 변경, 시설 전환 등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하더라도 이미 자리를 잡은 기존 음식점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라지는 음식 문화에 대한 아쉬움도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음식 문화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72세의 한 시민은 "사회적 인식이 변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법으로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한 번씩 보신탕을 먹을 정도로 익숙했던 음식인데, 이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최근 모란시장의 조용한 풍경은 한국 사회에서 오랜 논쟁의 대상이었던 개고기 산업이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2027년 개 식용 금지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개고기는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한 페이지로만 남게 될 전망이다.


※ 본 콘텐츠는 인공지능 번역 기술을 활용해 번역되었으며, 베트남인 편집자가 편집 및 검수 과정을 거쳤습니다.
※ 콘텐츠 담당자: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춘천연합뉴스마라톤 2026, 개천절 맞아 10월 3일 개최

춘천연합뉴스마라톤 2026이 대한민국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와 북한강 일원에서 열린다.
photo

김수현, 의혹 해소 후 영화·드라마 출연 제안 40건 받아…광고계 러브콜도 이어져

배우 김수현이 그동안 제기됐던 사생활 관련 논란에서 벗어나 활동 재개를 알린 직후, 영화와 드라마 출연 제안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hoto

유노윤호(U-KNOW), 서울 매진 열기 이어 첫 솔로 콘서트로 베트남 호찌민 찾는다

동방신기(TVXQ!)의 리더 유노윤호(U-KNOW, 본명 정윤호)가 서울 공연 전석 매진의 열기를 이어 첫 솔로 투어 ‘U-KNOW PROJECT 26 : SCENE#1’으로 베트남 호찌민을 찾는다.
photo

경기도교육청, '참교육(Teach You a Lesson)' 열풍 속 교권보호 전담조직 출범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Teach You a Lesson)'**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가상의 **'교권보호국'**을 연상시키는 조직이 실제로 경기도에서 출범한다.
photo

베트남, 한국 전지훈련 3전 전승으로 마무리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오후 한국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친선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약 3주간의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