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직 조종사, 옛 동료 4명에 대한 보복 범행 계획 드러나
20/03/2026 09:12
한국의 한 전직 조종사가 과거 동료들에 대한 보복을 계획한 끝에 살인까지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한 기장을 살해한 데 이어, 추가로 3명의 옛 동료를 더 해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전직 조종사 김모 씨는 3월 17일 저녁 울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긴급 체포됐다. 김 씨는 같은 날 새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9층에서 거주하던 56세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 피해자와 같은 항공사에서 부기장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김 씨는 약 3년에 걸쳐 총 4명의 옛 동료를 대상으로 보복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불공정한 시스템”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주장하며 범행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은 회사 내 파벌 문제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부산 살인 사건이 단독 범행이 아닌, 더 큰 계획의 일부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씨는 앞서 3월 16일 경기도 고양에서 또 다른 옛 동료를 뒤에서 공격하고 목을 조르려다 미수에 그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 씨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어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사건 이후 김 씨와 관련이 있던 조종사 8명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면서 접근이 어려워졌고, 결국 숙박업소에 은신하다 체포됐다.
경찰은 김 씨의 여행 가방에서 부산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확보했다.
한편, 항공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재직 당시 기장 승진 시험에서 여러 차례 탈락했으며, 이 과정에서 동료들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건강검진 과정에서 정신건강 문제 의심 소견이 나타나 2024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경에 승진 실패에 따른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 신라대학교 교수 고승희 씨는 “기장 승진 평가는 보통 2년에 한 번 진행되며, 급여와 권한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도, 리더십, 의사소통 능력 등 비기술적 요소도 평가에 포함되며, 이는 함께 근무한 기장들이 평가한다”며 “피의자가 승진 심사 과정에서 자신을 평가한 동료들에게 앙심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사건을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피의자에 대한 정신감정 실시 여부도 함께 검토 중이다.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