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합작 영화, 흥다오 대왕을 스크린에 담다… 신창석 감독 참여
14/01/2026 00:09
한국–베트남 합작 영화, 흥다오 대왕을 스크린에 담다… 신창석 감독 참여
신창석 감독은 베트남을 단순한 촬영지가 아닌 동남아시아 문화의 ‘심장’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인식은 그가 베트남과 한국의 합작 영화 프로젝트, 흥다오 대왕 쩐꾸옥뚜언을 주제로 한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다.
신 감독은 최근 영화 준비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SCK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총괄하며, 총 제작비는 약 300억 원(약 30억 원 상당)에 달한다. 영화 1편과 125부작 드라마로 구성되며, 2026년 5월 촬영을 시작해 2027년 2월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 감독은 참여 배경에 대해 “한국이 한류의 중심이라면, 베트남은 동남아 문화의 중심”이라며 “베트남은 젊고 역동적인 나라로, 역사와 영웅을 영화로 되살리려는 강한 에너지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을 단순한 영화가 아닌, 한–베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흥다오 대왕 쩐꾸옥뚜언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신 감독은 “그는 몽골–원나라의 침략을 세 차례나 막아낸 장군이자, 베트남 민족의 정체성과 의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며, 쩐꾸옥뚜언은 강과 육지를 지켜낸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영화는 전쟁 그 자체보다 희생, 용기, 그리고 인간의 신념과 연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KBS의 대표적인 역사·드라마 연출가로 알려진 신 감독은 이번 작품을 자신의 연출 인생의 정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롱베이, 한국 감독에게 깊은 인상 남기다
프로젝트 준비 과정에서 신 감독은 하롱베이를 방문했다. 특히 그의 55번째 생일과 겹친 이번 체류는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그는 하롱베이의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큰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하롱베이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영화의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라며 향후 영화적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할리우드·볼리우드를 잇는 촬영지로 부상하는 하롱베이
하롱베이는 한국뿐 아니라 인도 볼리우드 영화 Silaa의 촬영지로도 선택됐다. 이는 베트남이 국제 영화 산업에서 주목받는 촬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영화 촬영이 관광 홍보에 큰 효과를 가져온다며, 하롱베이가 향후 영화·관광·문화가 결합된 국제적 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