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BE, 전례 없는 글로벌 소송 본격 착수
08/01/2026 23:40
HYBE, 전례 없는 글로벌 소송 본격 착수
HYBE와 산하 레이블 BELIFT LAB이 한국 연예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법적 조치를 단행했다. 두 회사는 소속 아티스트와 회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성 게시물을 올려온 해외 거주 개인을 상대로 국제 소송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가해자가 어느 국가에 있든 아티스트의 명예와 권리를 끝까지 보호하겠다는 HYBE의 강경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HYBE와 BELIFT LAB은 해당 익명 사용자가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헨티나 연방 민·상사 법원에 증거 보전(사전 증거 보존) 신청을 제출했다. 이 절차는 관련 자료가 삭제되거나 은폐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건과 관련된 핵심 데이터를 사전에 보존하도록 하는 조치다. 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현지 통신사 또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해당 IP 주소와 연관된 가입자 정보를 보관해야 한다.
HYBE는 이후 해당 인물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민사 소송을 제기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3월부터 활동해 온 X(구 트위터) 상의 한 익명 계정을 둘러싸고 발생했으며, 해당 계정은 HYBE와 BELIFT LAB 소속 아티스트인 ENHYPEN, ILLIT 등을 겨냥해 3,000건 이상의 명예훼손성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게시물에는 아티스트가 정치 행사에 강제로 동원됐다는 주장, ADOR 전 CEO 민희진의 메신저 사적 대화가 불법적으로 수집됐다는 의혹, 나아가 HYBE가 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까지 포함돼 있다. HYBE 측은 이러한 내용이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회사와 아티스트의 명성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HYBE는 지난해 8월 한국에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나, 계정이 익명으로 운영된 탓에 피고를 특정하지 못했다. 이에 회사는 미국 법체계로 방향을 전환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을 통한 증거 개시 절차를 활용해 X 측에 관련 데이터 제공을 요청했다. 그 결과, 해당 계정의 IP 주소가 아르헨티나에서 접속된 것으로 확인되며 수사가 급진전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매우 강력하고 드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악성 댓글 작성자를 추적·처벌하는 것은 오랫동안 현실적인 한계로 여겨져 왔지만, HYBE가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법적 절차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익명 계정의 ‘안전지대’를 크게 좁혔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HYBE가 가해자의 위치와 국적에 관계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익명성과 지리적 거리 더 이상 면책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번 사안은 대중과 연예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온라인 명예훼손, 특히 K-팝 아티스트를 겨냥한 악성 행위에 대응하는 방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