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부, 수능 영어 ‘이례적 고난도’ 인정… 출제·검증 전 과정 전면 점검 착수

교육 - 유학

16/12/2025 01:15

한국 교육부, 수능 영어 ‘이례적 고난도’ 인정… 출제·검증 전 과정 전면 점검 착수

한국 교육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CSAT·수능) 영어 과목의 난도가 이례적으로 높아 수험생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겼다는 점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출제 및 검증 전 과정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영어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지적이 잇따른 가운데, 교육부는 수능 영어 과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출제 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사진: 연합뉴스

교육부는 이날 “올해 수능 영어 과목이 과도한 난이도로 인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며, 수능 문제 출제부터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병익 교육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영어 과목의 난도가 수험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었다는 사회적 우려를 교육부는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는 절대평가 과목인 만큼, 시험이 어려워질 경우 일정 점수 구간을 충족하는 수험생 비율이 직접적이고 뚜렷하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현재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시험 난도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영어 시험의 높은 난도로 인해 다수의 수험생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

교육부는 앞으로 수능 영어 문제의 출제 단계부터 사전 검증 절차까지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수능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가 겪은 심리적·학습적 부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변인은 “영어 과목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게 출제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만점(90점 이상) 비율이 약 4% 수준으로 떨어져, 상대평가 시기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점에 대해 교육부 역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최 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학생과 학부모 여러분이 겪었을 어려움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능 출제 및 검증 과정에 대한 공식 조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현재 관련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10월 4일 교육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능 영어 난이도 관리 실패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진: 연합뉴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 입시를 위한 올해 수능에서 영어 과목 최고 등급(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에 그쳤다. 이는 2018년 영어 과목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시험 난도가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비판을 더욱 키웠다.

여론의 거센 반발 속에서 수능 출제와 시행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오승걸 원장은 지난주 영어 시험 난이도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한국의 가슴 아픈 현실: 초등학생 8명 중 1명, 학교폭력 피해 경험…절반 이상은 ‘침묵’

한국에서 초등학생 8명 중 1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를 외면하거나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20-05-2026 교육 소식
photo

베트남 유학생, 낙엽으로 ‘자연 분해 플라스틱’ 개발

한국의 가을마다 쏟아지는 낙엽이 친환경 농업 소재로 탈바꿈했다. 베트남 출신 박사과정 연구원이 낙엽을 활용해 3~6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농업용 멀칭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19-05-2026 교육 - 유학
photo

한국의 대학입시, 인생 역전의 꿈인가 ‘헬조선’의 소용돌이인가?

2026년 1월 14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은 경북 안동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시험 부정 사건에 대해 1심 판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시험지를 빼돌린 기간제 교사에게 징역 5년과 3,150만 원 추징을 선고했으며, 학부모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시험 문제를 사전에 받아본 19세 여학생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4-05-2026 교육 - 유학
photo

KNU Vietnam, 디지털 시대 맞춤형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 해법 제시

KNU Vietnam이 한국형 교육 시스템과 산학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디지털 시대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인재 양성 방안을 소개했다.
15-05-2026 교육 - 유학
photo

불법체류 아닌 ‘불법 노동’… 한국 유학생들이 음지로 내몰리는 이유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음식점·식당 등 외식업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금 급여를 받으며 이른바 ‘불법 노동(미신고 근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05-2026 교육 - 유학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