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값 급등, 한국 추석 송편 가격도 덩달아 올라
02/10/2025 09:23
추석을 앞두고 한국 내 찹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송편을 비롯한 전통 떡류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80kg들이 찹쌀 한 포대 가격이 현재 40만 원(약 285달러)으로 지난해보다 거의 두 배가 됐다”며 “일반 쌀 가격도 포대당 약 10만 원(약 71달러)이나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쌀값이 너무 빨리 올라 영수증을 보는 게 두렵다”며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손님 이탈이 우려돼 대부분의 떡집은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하고 이익 감소를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찹쌀 소매가격은 kg당 평균 6,412원(약 4.58달러)으로 지난해보다 61.1% 급등했다. 일반 쌀은 20kg에 66,061원(약 4.18달러)으로 29.6% 올랐다.
쌀값 급등의 배경에는 정부가 지난해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6만 톤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하면서 올해 재고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상점은 송편 가격을 약 20% 인상하거나 전통 음료 식혜 가격을 500원(약 0.36달러) 정도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점포는 고객 이탈을 우려해 여전히 가격을 동결한 채 시장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추석 소비심리 역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과거에는 한 가정에서 10~20kg씩 떡을 구입했으나, 현재는 가족 모임 축소와 의례 간소화로 1~2kg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 전통 떡집 주인은 “예전에는 추석이 대목이었지만 이제는 그저 추억 속 풍경일 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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