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정책 변화로 영향을 받은 유학생들, 한국이 대안 유학지로 부상
03/06/2025 10:16
최근 미국 정부의 비자 정책 강화로 유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하버드대학교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이 새로운 유학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 사진: usac.edu
**코리아타임스(Korea Times)**에 따르면, 고려대학교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비자 정책 변화로 학업 및 연구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제 학생 및 연구자들을 위한 특별 수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일본과 홍콩(중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대학들의 유사한 움직임에 뒤이어, 한국 대학이 처음으로 발표한 지원 조치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대학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하버드를 비롯한 미국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국제 학생 유치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제교류방문프로그램(SEVP, 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과 관련된 논란 속에 영향을 받은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진 및 박사후 연구자(Post-doc)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과 혼란에 직면한 이들에게 학문적 연속성과 연구 기회를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려대학교는 연구자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숙소와 기본 생활 여건을 지원하고, 연구 활동을 중단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학부 및 대학원 학생들에게는 학점 인증서를 발급하고, 학업 연계 및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유연한 학업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상황이 개선될 경우 원 소속 학교로 복귀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기본 방향은 확정되었으나, 구체적인 시행 일정 및 세부 사항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업과 연구를 계속하고자 하는 우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고려대학교는 안정적인 학문 공동체로서 이들의 성장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내 다른 주요 대학들의 반응도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아직 유사한 지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하버드대학교와 공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한국 내 유일한 대학인 이화여자대학교도 현재로서는 별도의 대응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아직 없지만, 기존 국제 인재 유치 시스템을 재검토 중이며, 미국 비자 정책 변화로 영향을 받은 유학생 지원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고려대학교의 발표는 미국의 국제교육 및 이민 정책이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고등교육기관들이 새로운 학문적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아직 많은 부분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고려대학교의 선제적 조치는 향후 한국 및 아시아권 대학들이 유사한 대응을 준비할 수 있는 선례가 될 수 있으며, 수천 명의 유학생과 연구자들에게 학업과 연구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베트남 통신사 TTX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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