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대 간 자산 격차 갈수록 확대
05/02/2026 21:04
한국 세대 간 자산 격차 갈수록 확대
주된 원인은 청년층의 고용 부진으로, 처음에는 20대에 집중됐다가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30대까지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 THX/TTXVN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20~30대 청년층과 40~50대 중장년층 간 자산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이는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 속에서 고용 기회, 신용 접근성, 자산 축적 능력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통계청은 2월 3일, 지난해 39세 이하 가구의 평균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2억1,95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대비 0.9% 감소한 수치로, 2022년 2억6,140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주된 배경으로는 청년층의 고용난이 꼽힌다. 고용 부진은 처음에는 20대에서 두드러졌으나, 제조업과 건설업 등 핵심 산업의 침체로 30대까지 확산됐다. 지난해 실업자, 구직자, 취업을 잠시 중단한 인구를 포함한 ‘비경제활동 청년층’은 163만8,000명에 달해 해당 연령대의 약 1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소득도 감소했으며, 2025년 20대 가구의 평균 소득은 4,509만 원으로 전년 대비 4.5% 줄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엄격한 부동산 금융 규제로 인해 청년층의 주택 접근성도 제한되고 있다. 고도 성장기와 주택 가격 급등기에 자산을 축적한 40~50대와 달리, 청년층은 2010년대 이후 연 1~3%의 저성장 환경과 급격한 자산 가격 상승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해 자산 증식의 기회가 크게 좁아졌다. 반면 주택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40~50대의 순자산은 2년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30대와 40대 간 자산 격차는 2015년 1.49배에서 지난해 2.2배로 확대됐으며, 50대와 비교할 경우 격차는 2.5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세대가 지속적으로 자산 축적 기회를 상실할 경우 내수가 위축되고, 한국의 장기 성장 잠재력도 훼손될 수 있다며, 주택·금융·세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