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인구, 20대 인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14/10/2025 09:14
한국의 인구 구조가 급속히 고령화되면서, 국내 70세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0대 인구를 넘어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2024년) 기준으로 70세 이상 인구는 약 654만 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20대 인구는 약 6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9만 3천 명 감소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1925년 인구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 사회에서 20대가 주요 성인 연령층 중 가장 적은 규모로 전락한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이미 2024년에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수십 년간 지속된 저출산과 빠른 고령화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20대 인구는 2020년 약 703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14만~21만 명씩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50대 인구는 약 871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40대(781만 명)와 60대(779만 명)가 잇고 있다. 이는 한국의 인구 구조가 중·장년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년층의 감소는 단순한 인구 통계상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노동시장에서도 20대의 어려움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8월 기준, 20대의 고용률은 60.5%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5%로 상승했다. 이는 2022년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업 중심의 ‘경력자 우대 채용’이 청년층의 취업난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FKI)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채용된 신입사원 중 28.1%가 경력자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국 사회는 이미 ‘고령 인구가 젊은 세대를 앞지르는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인구 구조와 노동 시장 전반에 걸친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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