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뒤흔드는 한국의 일상…체감온도 39도, 시민 건강과 생활에 ‘비상’
07/08/2026 19:00
한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으면서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기상청(KMA)은 8월 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2018년 8월 1일 기록된 역대 최고기온보다 불과 0.6도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인천과 광주는 38도, 대전과 대구는 37도, 부산은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사진 설명: 8월 6일 서울 마포구에서 낮 기온이 39도까지 오르자 도로 살수차가 물을 뿌리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8월 7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입추(立秋)’로, 전통적으로 가을이 시작되고 무더위가 점차 누그러지는 시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올해는 입추에도 불구하고 강한 폭염이 한반도를 덮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과 서쪽 지역 대부분에 대해 최고 수준의 폭염특보를 발령하고, 현재의 기상 상황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민들에게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격한 작업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두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으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말 이후 기온은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8월 초 평년 수준인 29~33도보다 높은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 장기화로 사망자 21명…응급실 찾은 환자 2,400명 넘어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은 시민 건강에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중순부터 8월 5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최소 21명이 숨졌고, 2,441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사망자 수는 이미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사망자 20명을 넘어섰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응급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많은 고령자가 야외 작업이나 이동 과정에서 건강 이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61.7%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이 16.8%, 열경련이 11.5%를 차지했다.
정부는 독거노인과 냉방시설을 충분히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도록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또한 야외 작업장 안전관리 강화, 가축·수산물·농작물 보호, 도로와 철도 시설 점검,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보 등 폭염 대응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폭염 피해 피해나온 고령층…공항이 ‘무료 피서지’로
기록적인 폭염은 한국 공항에서도 이례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8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기 공간에는 수십 명의 고령자가 앉아 있었다. 일부는 냉방이 가동되는 공간에서 눈을 감고 쉬고 있었고, 다른 일부는 이야기를 나누거나 오가는 여행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여행객이 아니었다. 짐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탑승 예정 항공편도 없었다.
(사진 설명: 8월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는 고령자들. / 연합뉴스)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가 적용되면서, 일부 고령자들은 교통비 부담 없이 공항을 찾아 몇 시간씩 머물며 폭염을 피하고 있다. 공항 내부 온도는 하루 종일 약 24도로 유지된다.
서울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은 기온이 높아지는 날이면 공항을 찾는 것이 익숙한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에어컨만 켜고 있으면 답답한 느낌이 든다”며 “공항은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어 훨씬 편하다. 돈을 들이지 않고 더위를 피하면서 쉴 수 있는 곳으로 이만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8월 6일 서울 김포국제공항 내부에서 TV를 보며 쉬고 있는 고령자들. / 코리아타임스)
공항철도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이용객은 7월 한 달 동안 16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고, 2024년 7월과 비교하면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공항철도 측은 이용객 가운데 실제로 폭염을 피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극심한 무더위가 고령층 이용객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비슷한 현상은 김포국제공항에서도 나타났다. TV 화면 앞에 마련된 휴식 공간은 많은 고령자들로 붐볐다.
쪽방촌 주민에게 목욕탕은 ‘생존을 위한 피서 공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한밤중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일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 일부 공중목욕탕은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조차 없는 초소형 주거 공간인 ‘쪽방’ 거주자들에게 폭염을 피하는 임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서부지역의 한 목욕탕에서 만난 60세 서점열 씨는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 씻고 잠을 잘 수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밤 최저기온이 29.1도까지 오른 날 “밖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난다”며 “여기에서는 편하게 잠을 자고, 아침에 씻은 뒤 다시 생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설명: 8월 4일 서울 영등포구 동남사우나에서 밤 더위를 피하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 / 코리아타임스)
서울시는 7~8월 동안 지원 사업을 통해 쪽방촌 주민들이 일부 목욕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시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이며, 일반적으로 1박 이용료는 1만2천 원 수준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야간 무더위 쉼터 6곳에서는 개장 이후 총 990회의 이용 실적이 기록됐다. 이 가운데 동남사우나는 360명이 이용했으며, 하루 평균 약 14명이 방문했다.
이들 목욕탕은 단순히 폭염을 피하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목욕을 마친 주민들은 휴게실에 모여 TV를 시청하거나 이야기를 나눈 뒤 함께 잠을 청한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공간 덕분에 주변에 거주하는 고령자의 건강 상태까지 살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본 내용은 인공지능 번역 기술을 활용하여 번역되었으며, 베트남어 원문에 대한 검토와 편집 과정을 거쳐 베트남인 편집자가 최종 확인하였습니다.
콘텐츠 담당: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