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도시, 마지막 산부인과 분만실마저 폐쇄

교류 및 생활

31/08/2026 09:03

저출생과 의료진 부족으로 경남 밀양시의 마지막 분만 가능 산부인과가 문을 닫으면서 지역 임산부들이 인근 도시로 이동해 출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밀양제일병원은 약 40년간 운영해 온 산부인과를 오는 9월 폐쇄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79개 병상을 갖춘 지역 주요 의료기관으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내과 등을 운영해 왔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Ảnh minh họa: Korea Times

병원장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산부인과를 담당하는 의사는 2명으로 줄었다. 70대인 병원장과 60대의 또 다른 의사가 분만 업무를 맡아왔지만, 의료진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더 이상 분만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밀양 지역의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확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밀양시 인구는 2025년 처음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밀양제일병원의 연간 분만 건수 역시 과거 평균 400건 수준에서 2025년 108건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58건에 그쳤다.

밀양시는 2013년부터 시내 유일한 분만 산부인과를 유지하기 위해 병원에 매년 5억 원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해당 산부인과는 매달 약 1억5천만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부인과가 폐쇄되면 밀양 지역 임산부들은 출산을 위해 양산이나 부산 등 인근 도시의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밀양시는 이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임산부의 사전 정보를 119 안전신고 시스템에 등록하고, 응급 분만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구급차 7대를 배치하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

밀양시에서 나타난 이른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료 공백’ 현상은 국내 여러 농어촌 지역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로 산부인과 운영이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분만할 의료기관마저 줄어들면서 젊은 부부의 정주 여건이 악화되고, 지역 인구 감소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만 서비스를 제공한 의료기관은 436곳으로, 2015년보다 약 30% 감소했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84곳,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는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 임신부의 경우 분만 의료기관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응급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의료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응급 이송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18개 시·군 가운데 13곳에 분만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가운데 소방당국과 협력해 119를 통한 임산부 병원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단순한 이송 체계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수준을 높이고 고난도·고위험 분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 산부인과 의료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지역 산과 의료체계가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적자와 의료진 부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현재 남아 있는 분만 의료기관마저 추가로 문을 닫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Ngọc Ngân (Korea Times 보도 참고)

※ 본 콘텐츠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번역되었으며, 베트남인 편집자의 편집 및 검수 과정을 거쳤습니다.

콘텐츠 담당: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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