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관람가 영화, 로튼토마토 100% 만점

문화예술 · 관광

10/09/2026 10:38

이창동 감독이 24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으로 돌아왔다. 사랑과 욕망, 계급적 간극을 다룬 신작 ‘가능한 사랑(Possible Love)’은 현지에서 약 6분간 이어진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해외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베니스에서 약 6분간 이어진 박수

‘가능한 사랑’은 9월 6일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창동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복귀한 것은 2002년 이후 24년 만이다.

Từ trái qua phải: Đạo diễn Lee Chang Dong, Sul Kyung Gu, Jeon Do Yeon, Cho Yeo Jeong và Jo In Sung dự buổi ra mắt phim tại LHP Venice 2026. Ảnh: Yonhap.

이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오아시스’는 과실치사 혐의로 2년간 복역한 남성과 중증 뇌성마비를 앓는 여성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가능한 사랑’은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자, 72세인 그가 연출한 최신 장편영화다.

이번 작품 역시 사랑을 중심에 둔 이야기다. 영화는 서로 전혀 다른 환경에 놓인 두 부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쪽에는 일자리를 잃은 공장 노동자와 그의 아내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노동자들이 겪는 사회적 불평등을 다큐멘터리로 담으려는 부유한 부부가 있다.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네 사람 사이에 복잡한 감정과 갈등이 얽히기 시작한다.

이날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에서 영화가 상영된 뒤 배우들은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요 배우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박수를 치며 웃었고, 일부는 눈물을 보였다. 각본을 맡은 오정미 작가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관객들의 박수는 약 6분간 이어졌다. 이후 영화제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제작진이 객석을 빠져나가면서 박수 세례가 마무리됐다. 오랜 기간 이창동 감독의 신작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가능한 사랑’은 노출과 성행위 장면 등이 포함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러닝타임은 164분으로, 이창동 감독의 작품 가운데 가장 긴 영화다.

영화에는 이창동 감독과 인연을 맺어온 국내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을 비롯해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설경구, 조인성, 그리고 성인영화 장르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구축한 조여정 등이 함께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해외 평단 호평

베니스에서 약 6분간 이어진 박수만으로 작품에 대한 평가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가능한 사랑’을 향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단순한 환대에 그치지 않는 분위기다.

9월 7일 오후 기준 미국 영화·TV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가능한 사랑’은 평론가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 아직 평론가 리뷰가 모두 집계된 최종 수치는 아니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평가들은 대체로 작품의 완성도와 주제의식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영화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은 ‘가능한 사랑’을 사랑과 욕망을 섬세하게 다룬 심리 드라마로 평가했다.

자카렉은 영화가 일상에서는 쉽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안의 감정을 포착하고, 이를 배우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낸다고 평했다. 인물들의 말 한마디와 몸짓, 머뭇거리는 미소, 갑작스러운 분노 등을 통해 관객 자신이 안고 있는 두려움과 고민을 마주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팀 그리어슨은 ‘가능한 사랑’을 묵직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창동 감독이 ‘버닝’에 이어 계급과 욕망을 둘러싼 또 하나의 불안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서로 어긋난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긴장이 점차 고조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영화평론가 데이비드 루니는 이 작품을 트라우마와 존엄의 상실, 욕망, 계급적 질투 등을 차분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묘사했다.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의 제시카 키앙은 영화의 전개 방식에 주목했다. 그는 ‘가능한 사랑’이 예상 밖의 사건과 필연적으로 느껴지는 흐름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며, 마치 관객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영화가 이야기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창동 감독이 말한 ‘가능한 사랑’의 의미

이창동 감독은 베니스 상영에 앞서 영화 제목인 ‘가능한 사랑’에 담긴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사랑을 생각할 때 흔히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며, ‘가능한 사랑’은 그 반대편에서 무엇이 사랑을 현실로 가능하게 만드는지를 묻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창동 감독은 그동안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밀양’, ‘시’ 등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현실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그려왔다.

그는 자신을 쉽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아니라고 말해왔다.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기 전 그 영화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관객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나아가 영화라는 매체에 어떤 의미를 남길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능한 사랑’ 역시 이러한 긴 고민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으로 알려졌다.

‘가능한 사랑’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이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후 10월 23일 미국에서 극장 개봉하며, 11월 6일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또한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가능한 사랑’을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공식 선정했다.


주: 본 콘텐츠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번역되었으며, 베트남인 편집자의 편집 및 검수 과정을 거쳤습니다.

콘텐츠 책임자: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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