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보유액, 3개월 감소 후 다시 증가세
06/03/2026 09:16
한국 외환보유액, 3개월 감소 후 다시 증가세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뒤 2월 들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 수익과 환율 안정 목적의 채권 발행이 외환보유액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점에서 상업은행에 공급할 현금을 운반하는 직원들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3월 5일 한국은행(Bank of Korea, BOK)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76억2,000만 달러로 집계돼 전월 대비 1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앞서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감소하며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어 올해 1월에도 감소가 이어진 바 있다.
한국은행은 2월 외환보유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Exchange Stabilization Fund, ESF) 신규 발행과 투자 운용 수익을 꼽았다. 다만 국민연금공단(National Pension Service, NPS)과의 외환 스와프 거래와 다른 통화 자산을 달러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이 증가 폭을 일부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구성별로 보면 외국 증권, 특히 미국 국채 등을 포함한 외화 증권은 전월 대비 24억 달러 증가해 2월 말 기준 3,8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외환보유액의 88.9%를 차지했다. 반면 외화예치금은 8억 달러 감소해 225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배분하는 국제 준비자산인 특별인출권(SDR)은 1억 달러 감소해 158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 보유액은 48억 달러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IMF에서의 준비자산 포지션은 전월 대비 2억 달러 증가해 2월 말 기준 46억 달러로 집계됐다.
1월 말 기준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중국이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환보유액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환율 안정과 자본 이동 변동성 대응에 있어 한국 경제에 중요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달러화의 향방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의 안정적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